중구, 마을축제 활성화 6천5백만원 투입
중구, 마을축제 활성화 6천5백만원 투입
  • 전주영
  • 승인 2023.04.18 10:00
  • 댓글 0

600년 역사문화 자원 간직한 중구 문화·관광 잠재력 발굴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 현장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 현장

 

[시정일보 전주영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11'중구 지역축제추진위원회 심의'를 열고 7개 마을축제에 총 65백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축제는 회현동 은행나무축제 신당5동 백학축제 동화동 가을동화축제 황학동 회화나무축제 중림동 유유자적 중림만리 축제 필동 한복축제 신당동 내꿈동 페스티벌이다. 모두 올해 하반기 6~10월 중에 개최된다.

구는 지역 전통문화 계승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매년 주민이 기획하고 추진하는 마을축제를 선정해 행사비를 보조하고 있다.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회현동 축제는 526년 수령의 은행나무를 소재로 한 축제다. 과거 주민의 무사안녕을 기리며 은행나무에 제사를 지내던 전통을 축제로 발전시켜 11년째 잇고 있다. 은행나무 소원 걸기, 은행잎 공예, 회현옛길 완주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신당5동 백학축제는 올해 20회를 맞는다. '백학'은 예로부터 이 지역에 소나무가 울창해 많은 학이 날아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선정된 축제 중 가장 역사가 길며 오는 10월 다산어린이공원에서 개최 예정이다. 지역 상인회·복지관·종교단체·주민 동아리 등이 합심해 공연, 전시, 체험, 플리마켓 등을 연다.

중림동 유유자적 중림만리는 약현성당, 손기정 기념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등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을 간직한 지역 특성을 살렸다. 이들을 잇는 도보탐방코스와 중림동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사진 공모전, 중림동을 빛낸 위인 역할극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조선 수도 한양이 자리했던 600년 역사문화 자원이 집적된 곳"이라며 "중구의 문화·관광 잠재력을 발굴하고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