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태풍 대비, 국제협력 강화 나서
대규모 태풍 대비, 국제협력 강화 나서
  • 양대규
  • 승인 2023.06.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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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연례회의’...지난 13일 울산서 4년만에 대면 개최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앞줄 가운데)이 13일 오전 울산광역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회 UNESCAP/WMO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연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회의가 지난 13일 대면으로 울산에서 열렸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오는 16일까지 UN 등 재난관련 국제기구 및 태풍위원회 11개국과 함께 ‘제18회 UNESCAP/WMO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연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에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의장국으로 선출된 후, 매년 연례회의를 개최해왔다.

방재분과는 회원국 간 재난대응 정보 공유와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필리핀에 대형 태풍 와시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후, 우리나라는 홍수 예ㆍ경보시스템 과 관련한 기술이전을 해왔다.

올해는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의 위기 속에 대형 태풍과 홍수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위험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 간 재난 대응 노하우를 공유하고 방재분과의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재난위험저감의 미래 :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술 활용’이라는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재해위험저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지속적인 연례 회의를 통해 회원국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재해위험저감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우리 정부는 재해위험저감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협력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회원국 간의 재난대응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재난 관련 역량을 강화하여 결과적으로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가 더욱 단단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