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교육의 본(本), '종로국제서당' 개관
종로교육의 본(本), '종로국제서당' 개관
  • 양대규
  • 승인 2023.06.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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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헌 구청장, 종로구의회 의원들 참석
온라인 중심의 청년 멘토 양성, 추후 지방 학생들 참여 공간으로 활용
정문헌 종로구청장(가운데)이 14일 '종로국제서당' 개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세계의 본’이 되는 종로로 나아가는 데 핵심 교육모델이 될 ‘종로국제서당’ 개관식이 14일 열렸다.

개관식에는 정문헌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종로구의회 라도균ㆍ정재호ㆍ이광규ㆍ박희연ㆍ이응주ㆍ김하영ㆍ김종보ㆍ이시원ㆍ이륜구ㆍ이미자 의원이 함께했다.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영어능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배양한다는 ‘종로국제서당’ 개관식엔 1기 청년멘토 김도훈씨도 자리를 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종로국제서당 영어 교육이 온라인 중심이지만 청년 공간의 상징성을 담아 오늘 개관식을 갖게 됐다”며 “초기 개관인만큼 자리가 협소해 지역 청년들을 수용하기 어려우면 유연성을 발휘해 공간 대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과 종로구의회 의원들이 종로국제서당 한재우 훈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어 “종로국제서당을 통해 청년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배워 자신을 성찰하고 이를 통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제 공용어인 영어도 함께 배우는 과정인만큼 청년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기 청년멘토 김도훈 씨는 “영어 교육과 함께 훈장님의 서당식 교육도 모두 만족스럽다. 단순한 교육이 아닌 본질에 가까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며 남은 기간 성실히 배워 멘티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겠다”고 말했다.

종로국제서당 한재우 훈장은 “교육은 모든 분야의 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종로의 시작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지자체가 배워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들 뿐 아니라 성인들과 여기 오신 의원님들도 서당에 오셔서 수업을 들으시면 좋겠다”고 위트를 발휘했다.

14일 개관한 '종로국제서당' 현판

이어 한 훈장과 정 구청장, 종로구의회 의원들은 초등학생으로 수업대상 확대 및 프로그램 운영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세계문화의 본이 될 국제서당의 첫 옷고름을 여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