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록 프랜차이즈 업계 성장 기조 유지
서울 등록 프랜차이즈 업계 성장 기조 유지
  • 문명혜
  • 승인 2023.06.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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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줄고 가맹점은 늘어…가맹점 매출도 17% 증가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업계는 전반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가맹점 또한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가맹사업) 브랜드는 소폭 감소했지만, 가맹본부와 가맹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평균매출도 전체 업종 평균 17% 가량 늘었다.

서울시는 14일 서울에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한 ‘2022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발표했다.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20년 2654개에서 2021년 4534개로 70%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가 2022년에는 4440개로 2.1% 소폭 감소했다.

이에 반해 가맹본부는 2021년 2739개에서 2022년 2822개로 3.0%로 늘었다.

가맹점 수는 2021년 16만3529개에서 2022년 17만6345개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서울시는 가맹본부와 가맹점 수가 늘어난 것은 2021년 11월 개정사업법 시행으로 직영점 1개 이상을 1년 이상 운영해야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이 가능하고 소규모 가맹본부에도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가 부여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체 가맹본부의 34.5%, 브랜드의 37.5%가 서울에 등록돼 있었고, 가맹점은 10곳 중 5곳에 해당하는 52.6%가 서울 등록된 가맹본부 소속이었다.

업종별 등록상황을 보면 외식업이 본부, 브랜드, 가맹점 수 모두 가장 많았다.

한 개의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2020년 36.1개에서 2021년 39.7개로 많아졌다.

도소매업종은 브랜드당 평균 246.1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가맹점 100개 이상 대규모 브랜드는 227개, 가맹점 10개 미만 소규모 브랜드는 3337개였다.

가맹점별 연매출은 전년대비 16.9% 증가한 평균 3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든 업종의 매출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서비스업 매출은 155.2%나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팬데믹 이후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매출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업종별 증감현황을 보면 먼저 외식업종 브랜드는 2021년 3380개에서 2022년 3296개로 2.5% 소폭 감소했지만, 가맹점 수는 6만6790개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1780만원으로 전년 2억3225만원 보다 49.3% 감소했다. 서비스업이 평균 2억3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 1억2670만원, 외식 9330만원 순이었다.

창업 비용 중 가장 큰 비중(46.9%)을 차지하는 인테리어 비용을 조사대상 점포 평균 면적인 30평으로 계산하면 1평당 평균 22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ㆍ공정ㆍ상생 정책관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 그리고 가맹점 창업희망자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과 불공정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