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수준 높인 주역들, 한자리에
공중화장실 수준 높인 주역들, 한자리에
  • 양대규
  • 승인 2023.06.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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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국 공중화장실 우수관리인 시상식’ 열려...180명 수상자 선정, 장관 표창 6명
행정안전부가 지난 13일 전국 공중화장실 우수 관리인에 대해 포상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3일 전국 공중화장실 우수 관리인에 대해 포상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전남 광주시 무등산국립공원 내 공중화장실은 차량 접근이 어려운 고지대임에도 수준 높은 청결 상태를 유지해오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이처럼 우수한 공중화장실 청결문화 조성에 애쓴 관리인들을 위해 지난 13일 서울시청에서 ‘제24회 전국 공중화장실 우수관리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전국 최우수관리인 6명에게는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이, 서울 우수관리인 2명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수여됐으며 전국 우수관리인 172명에게는 화장실문화 시민연대 대표상이 각각 수여됐다.

지난 4월 화장실 문화시민연대가 공모를 낸 후, 후보자들이 등록된 가운데 행안부는 장관 표창에 해당하는 최우수관리인에 대해 화장실문화 시민연대와 함께 공동심사를 진행했다.

최우수관리인에 선정된 경남 창원에 전종민 씨는 진해구 공중화장실에서 18년간 근무하면서 청결하고 안전한 화장실 문화를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기 의정부에 한금실 씨는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 및 입구 영상녹화기를 적극 관리해 현장 사고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민이 안심한 화장실 문화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무등산국립공원 관리인 박철수 씨, 문경휴게소 남성화장실 관리인 정운봉 씨, 석남ㆍ가좌이음숲 개방화장실 관리인 김영철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0년도부터 매년 행사에 참석해 공중화장실 관리인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있는 배우 최불암 씨는 올해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최불암 씨는 “이 나라가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데에는 여러분처럼 새벽부터 아침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방송인 크리스티나 씨도 “한국에 왔을 때, 공중화장실이 깨끗해 놀랐다. 화장실은 그 나라의 이미지와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관리자 분들이 애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구본근 행안부 지역기반정책관은 “화장실문화시민연대와 관리자 분들 덕분에 지금의 공중화장실 위생수준을 유지하게 됐다”며 “행정안전부는 공중화장실의 우수한 서비스를 위해 제도 정비 및 시민연대와 캠페인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