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취약계층 보호지원대책 추진
서울시, 폭염 취약계층 보호지원대책 추진
  • 문명혜
  • 승인 2023.06.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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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가구당 5만원씩 냉방비 지급, 무더위쉼터 4200여곳 운영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올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저소득, 어르신, 노숙인, 장애인 등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보호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잇따른 전기요금 인상으로 냉방비 부담을 겪을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총 37만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5만원씩 지원한다.

서울 전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31만 가구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6만가구는 별도 신청 없이 7월 중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기요금 체납이나 의료비 과다 지출 등 위기 정보를 활용한 조사도 시행한다.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 생계비(4인가구 기준 162만원)를 지원하고 온열질환에 따른 의료비 부담이 어려운 가구에는 100만원 한도로 의료비를 지원한다. 쿨매트와 냉풍기 등 냉방용품도 지원한다.

쪽방 주민을 위해서는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한다. 3월부터 운영 중인 쪽방촌 동행목욕탕의 수면실ㆍ 휴게실 등을 활용해 목욕하고 잘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종로권역과 서울역남대문권역, 영등포권역 3곳에서 7월~8월 운영하며, 1인당 최대 2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쪽방촌 주민에게 월 2회씩 제공되던 동행목욕탕 목욕이용권은 7월~8월 4회로 늘린다.

지역주민이 폭염을 피해 쉬어갈 수 있는 무더위쉼터는 총 4200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쉼터 정보는 안전디딤돌 앱이나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폭염특보 발효시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 3279명이 취약계층 어르신 3만8715명의 안부를 매일 또는 격일로 확인한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올 여름 엘니뇨 등 기상이변으로 이상고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서울시민 모두가 폭염에 큰 사고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살뜰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