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섭 행안부 차관,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폭염대비 점검
한창섭 행안부 차관,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폭염대비 점검
  • 양대규
  • 승인 2023.07.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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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거주시설 찾아 쿨링포그 가동 및 화재 안전 점검
돈의동 쪽방상담소에도 후원 물품 기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오른쪽)이 2일 종로구 돈의동 쪽방거주시설 쿨링포그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거주시설을 찾아 여름철 폭염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서울시립 돈의동 쪽방상담소 시설을 둘러보며 거주민들이 상담소 이용에 있어 불편사항은 없는 지 확인했다.

최영민 상담소장은 “여름철이면 주로 열대야로 저녁시간대에 상담소를 찾는 분들이 많다. 목욕 수요도 높아 주 1회 거주민들 위해 인근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는 동행 목욕탕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쪽방상담소는 새뜰집 3층에 위치해 있다. 새뜰집은 종로구 돈의동 주민공동시설로 빨래방, 샤워실, 장애인화장실,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가 각 층별로 들어서있다.

쪽방상담소는 무더위 탈수증 예방을 위해 주민 1인당 생수 2병씩을 무료로 매일 보급 중이고 7월과 8월, 야간 무더위쉼터를 대체해 밤더위 대피소도 운영하고 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오른쪽)이 2일 종로구 돈의동 쪽방거주시설 쿨링포그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한 차관은 쪽방주거시설을 둘러보면 화재 취약상태, 쿨링포그 가동 상태 등을 점검했다. 올해까지 95대의 에어컨을 쪽방주거시설에 설치한 상황이며, 쿨링포그도 1분 가동, 3분 정지 순으로 7,8월 상시 가동(오전 9시~오후 6시) 중이다.

전기요금도 시비로 지원받고 있으나 단, 복도 등 공용구간에 설치된 에어컨만 전액 시비로 전기요금이 지원되는 상황이다. 이 날 한 거주민은 “개별적으로 방에 설치한 에어컨 요금 5만원은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화재 비상밸도 동네 곳곳에 6군데 비치돼 주민들이 화재 위험 감지시 신고하면 종로소방서 안전센터로 바로 접수된다.

한 차관은 “쪽방주거시설이 화재에 취약한 만큼, 거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상담소와 인근 소방서간에 여름철 상시 협력체계를 갖추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거주민들을 만나 “올해 유난히 여름이 덥다고 하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안부 인사를 전했고, 거주민들도 방문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돈의동 쪽방촌은 쪽방수가 700여개에 이르는 서울의 대규모 쪽방밀집지역 중 하나로 정부의 쪽방 정책의 우선 대상으로 뽑힌 곳 중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