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마음건강센터, '함께 고민 나눠보세요'
공무원마음건강센터, '함께 고민 나눠보세요'
  • 양대규
  • 승인 2023.07.09 19:10
  • 댓글 0

정부서울청사 2층에 자리, 전국 9개소
집단 및 개인 상담 진행, 최근 집단 상담 요청 늘어나
정부서울청사 2층에 자리한 공무원마음건강센터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지자체 공무원들은 주민을 위해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각 시도별로는 ‘마을안심버스’라는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그러면 공무원들을 위한 찾아가는 심리 상담은 없을까?

정부서울청사 2층에는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라는 민간위탁 심리상담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전국 8개 정부청사 내 9개소가 설치됐으며 내년 제주에도 추가 개소를 앞두고 있다.

상담은 △개인 △찾아가는 심리상담 △집단 상담으로 나눠진다. 개인 상담은 사전에 참여자에게 TCI 기질검사를 위한 질문지를 전달한다. 상담사는 참여자들이 작성한 질문지를 바탕으로 참여자의 기질과 성격을 분석해 설명해준다.

“본래 자유로운 성격이신 분이네요. 기자 생활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세요?” 상담사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기자는 자신의 기질과 성격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공무원마음건강센터에서 상담하고 있는 참여자의 상담사

1시간동안 상담을 마친 뒤에는 1시간 40분가량 집단 상담 프로그램으로 이어갔다. 개인상담의 경우 센터에서는 최대 10회기까지 마련 중이다.

집단 상담 프로그램은 ‘심리적 안전지대 만들기’라는 주제로 표현예술과 심리치료법을 접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김계순 센터장은 클레이를 통해 자신의 심리적 안정감이 되어주는 사람을 떠올려보고 관련된 물건을 만들어보라고 했다.

또 타로카드를 전해주면서 5장의 카드 중 자신의 성격과 가장 맞는 카드를 선택해 그 이유를 함께 참여한 동료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집단 상담 프로그램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상대방과 공유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김 센터장은 설명했다.

공무원마음건강센터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로 매 주, 월수금은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김 센터장은 “최근에는 집단 상담프로그램을 신청한 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공무원 마음 건강이 공직 사회 내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음을 알려줬다.

한쳔 최근 3년간 이용연령대를 살피면 40대, 30대, 50대, 20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담 원인으로 직장은 직무 스트레스-조직 내 갈등 순으로 개인은 성격-대인관계-진로 순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정부서울청사 뿐 아니라 지역별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통해 심리 치료가 필요한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