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담배꽁초 전용수거함 11대 설치
용산구, 담배꽁초 전용수거함 11대 설치
  • 양대규
  • 승인 2023.07.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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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시장, 이태원 일대 추가 20대 설치 예정
용산구가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용산구가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난 3일 남영동 먹자골목,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 11대를 설치했다.

지난 5월 담배꽁초 휴대용 케이스 300개를 구매해 흡연자들에게 배부한 담배꽁초 상습 투기지역인 용문시장, 이태원 일대 등에도 추후 수거함 20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거리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줄이고, 장마철 하수구 막힘으로 인한 하수 역류 등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KT&G 협조로 설치된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은 투입구의 크기가 작아 일반 쓰레기는 들어가지 못하고 담배꽁초만 들어갈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다.

구는 향후 인근 주민과 상가 의견, 일반쓰레기 투기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설치 장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무심코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하수구로 유입되면 장마철에 역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담배꽁초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담배꽁초 없는 용산’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다. 사전 접수한 주민들이 길거리에 버려진 꽁초를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수거보상금 지급 기준은 월 500g 이상일 때 1g당 20원이며 월 최대 6만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