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고독사 예방 ‘복지 인적 안전망 교육’ 실시
관악구, 고독사 예방 ‘복지 인적 안전망 교육’ 실시
  • 전주영
  • 승인 2023.07.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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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고독사 예방, 현장에서 바라본 유형별 고독사 예방법 등 강의
관악구에서 지난 5일 고독사 예방을 위한 '복지 인적 안전망 교육'을 실시했다.

 

[시정일보 전주영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5일 우리동네돌봄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지역주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복지 인적 안전망 교육’을 실시했다.

관악구의 1인가구 수는 2023년 6월 기준 17만6000여 명으로 전체 가구수의 61.5%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 2015년 49.8%에서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구는 점차 증가하는 1인가구 수와 함께 떠오르는 ‘고독사’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자 이번 ‘복지 인적 안전망 교육’을 진행했다. 민-관 협력으로 우리 주변 이웃에게 감지되는 위험신호를 파악하고 이웃을 살피는 복지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 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교육은 대한민국 1호 유품정리사로 화제가 된 키퍼스코리아 김석중 대표가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고독사 예방과 주민관계망 형성’, ‘현장에서 바라본 유형별 고독사 예방법’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석중 대표는 △고독사의 이해와 발생 추이 △사례를 통한 고독사 원인 분석 △전조 단계와 징후 △고독사 위험에 놓인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과 주민의 역할 등 현장 중심의 내용을 전달하며 주민들의 지역복지 인적 안전망에 대한 경각심과 필요성을 고취시켰다.

교육에 참여한 한 주민은 “그동안 고독사란 문제가 마음속 깊이 와닿지 않았는데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니 이웃 간의 관심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관악구는 고독사 예방과 관리에 대한 기반 마련을 위해 2019년 <서울특별시 관악구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고독사 위험가구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올해 1월 관악생명사랑 TF팀을 구성하는 등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협력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1인가구가 더 이상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