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보이스피싱 분석 모델, 경찰 수사에 활용
한국형 보이스피싱 분석 모델, 경찰 수사에 활용
  • 양대규
  • 승인 2023.07.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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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모델보다 77% 성능 향상...경찰 내부 ‘수사지원시스템’에 자동 탑재
정부세종청사 전경
정부세종청사 전경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지난 2월 ‘한국형 보이스피싱 음성 분석 모델’을 개발한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이를 경찰 수사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보이스피싱 음성 분석 모델’은 한국어 화자인 범죄자의 검거 정확성을 높이고 기존 범죄자들을 군집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일선 수사를 담당하는 전국 경찰들은 ‘전화사기 수사지원시스템’에서 앞으로 해당 모델을 활용하면서 정확하고 신속한 범인 검거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화사기 수사지원시스템’은 웹 기반의 경찰 내부망 시스템으로 ‘한국형 보이스피싱 음석 분석 모델’은 기존 시스템에 자동 탑재되기 때문에 수사기관은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된다.

탑재된 음석분석 모델은 기존 해외 음성분석 모델보다 성능이 77%가량 향상됐을 뿐 아니라 기존 범죄자 음성데이터를 1:1로 비교해 음성 유사도를 즉시 판별해낼 수 있다. 

한편, 정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공동으로 전국 경찰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음성 분석 모델 실무 교육과정’을 지난 11일 운영했다. 

교육에 참가한 경찰들은 실제 모델을 사용하며 분석 결과에 대한 해석을 학습했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수사기관과 관계기관의 교육수요를 파악하여 추가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각종 음성범죄로 국민의 고통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우수한 데이터 분석활용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진 음성 분석모델이 수사 속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추진하여 국민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