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계(倉溪) 임영(林泳)의 생애와 사상‘ 학술대회 열려
'창계(倉溪) 임영(林泳)의 생애와 사상‘ 학술대회 열려
  • 양대규
  • 승인 2023.07.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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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6층 소향 강의실에서 토론
창계 선생 문헌 소개 시간 등도 이어져
'창계(倉溪) 임영(林泳)의 생애와 사상‘ 학술대회가 29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6층 소향 강의실에서 개최됐다

[시정일보] '창계(倉溪) 임영(林泳)의 생애와 사상‘ 학술대회가 지난 29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6층 소향 강의실에서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원장 김경호) 인문한국학구소 대동문화연구원(원장 이영호) 주최로 개최됐다.

이영호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2020년에 한국고전번역원과 공동 개최한 창계집 완역 기념 학술대회에 이어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학술대회에서는 창계 선생의 생애와 학문의 특징을 개괄하였다면, 이번에는 창계 선생 학문의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발표를 진행하고 더불어 존경각(尊經閣) 소장 청계가(滄溪家) 문헌에 관한 전반적 소개가 이루어질 것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존경각에 기탁 소장된 창계가 문헌은 내사본과 친필 초고본이 다수 포함된 고서와 숫자로 헤아리기 어려운 많은 고문서 등의 기록문화 유산과 유물 24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자리는 이들 문서 중에 옥 같은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 학술 가치가 어떤 것인지 탐색하는 자리이기도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심경호(고려대 명예교수) '창계(倉溪)의 시문과 학술에 대한 일고찰', △장유승(성균관대 교수) '존경각 기탁 창계 자료관 개관' △송혁기(고려대 교수) ’창계 임영의 소차(疏箚) 일고‘ △함영대(경상국립대 교수) ’창계 임영의 경학' △임형택(성균관대 명예교수) '창계가 문헌의 내력과 이에 대한 관점‘ 등의 주제를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양영옥(성균관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학수(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정수환(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최 식(공주대 교수), 전성건(안동대 교수) 등이 나와 토론을 진행했다.

창계 임영 선생의 본관은 나주(羅州), 호는 창계(滄溪)이다. 아버지는 군수 임일유(林一儒)이며, 어머니는 임천조씨(林川趙氏)로 조석형(趙錫馨)의 딸이다.

1665년(현종 6) 사마시에 장원하였고, 1671년 정시 문과에 을과로 급제, 호당(湖堂)에 뽑혀 사가 책을 읽었다. 그 뒤 이조정랑·전라도 관찰사 등을 역임하였다. 1694년(숙종 20)에 대사간·개성부 유수 등을 역임, 이듬해 부제학으로 있을 때 병이 들어 약물을 하사받기도 하였다.

그 뒤 참판에까지 이르렀다. 뜻이 크고 박식하였으며, 소성(小成)에 만족하지 않고 천인성명설(天人性命說)을 깊이 연구하였다. 경전과 역사서에 두루 정통하였고, 제자백가의 글에도 밝았으며, 문장에도 뛰어났다.

뒤에 송시열(宋時烈)·송준길(宋浚吉)에게도 수학하여, 이기설(理氣說)에 있어서 이이(李珥)의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에는 찬성하고 기발이승설(氣發理乘說)에는 반대하였다. 귀진 후, 나주의 창계서원(滄溪書院), 함평의 수산사(水山祠)에 봉향 되었다. 저서로는 『창계집(滄溪集)』27권이 있다.

행사에는 박석무(전 국회의원, 다산연구소 소장), 임채규(나주임씨 대종중 도유사), 임춘식(한남대 명예교수), 임석찬(나주임씨 광주화수회 회장), 임종은(전 문학신문 편집국장). 주동담(시정신문 사장), 임동준(국민기자협회 이사장) 등 다수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