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꿈새김판 게시
서울시,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꿈새김판 게시
  • 문명혜
  • 승인 2023.08.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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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문구와 함께 독립운동가 14인 사진과 이름 공란 표시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시가 새롭게 단장한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 꿈새김판 모습.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시가 새롭게 단장한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 꿈새김판 모습.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꿈새김판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꿈새김판은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이분들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이들의 얼굴과 이름이 담긴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꿈새김판 속 인물들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훈한 33인의 독립유공자 중 1945년 광복을 미처 맞이하지 못한 채 돌아가신, 사진 자료가 남아있는 분들이다.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등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도 있지만 그동안 비교적 얼굴이나 이름이 알려지지 못한 독립운동가도 함께 담겼다.

소개된 독립운동가들은 14인으로, 사진 순서대로 민영환, 최익현, 이준, 안중근, 강우규, 유관순, 손병희, 이승훈, 김좌진, 윤봉길, 안창호, 홍범도, 한용운, 오동진이다.

서울시는 독립운동가들의 얼굴과 이름을 보다 오래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4인의 사진 아래 이름을 공란으로 비워두고 ‘독립운동가 이름 확인’ 정보 무늬(QR코드)를 배치, 서울시 누리집에서 이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하단에는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이 땅의 모든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로 사진 속 독립운동가들을 포함해 모든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서울꿈새김판은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마음을 전하고 시민들이 삶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2013년 6월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시민창작문안 공모를 통해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에 선보이는 계절편과, 3ㆍ1절, 광복절 등에 맞춰 기획ㆍ게시되는 국경일ㆍ기념일편으로 운영된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광복절을 맞아 우리에게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한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시민 모두가 가져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