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사전 대피소 확인
6년만에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사전 대피소 확인
  • 양대규
  • 승인 2023.08.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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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을지훈련' 기간 중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실시
카카오, 네이버 등으로 민방위대피소 사전에 파악해야
17일 서울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을지훈련 연계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 안내 브리핑을 하고 있다
1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을지훈련 연계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 안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오는 21일부터 3박4일간 실시되는 '2023 을지훈련'에서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공습대비 전국 동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코로나19로 중단된 기간을 포함하면 6년만에 훈련이다.

행정안전부는 국민들이 민방위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신속한 대피요령을 습득하도록 민방위 경보체계를 개선했다.

먼저 오후 2시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은 가까운 민방위대피소로 대피하면 된다. 행안부에서는 국민에게 별도로 대피소 위치에 대한 안전문자를 발송하지 않기 때문에 네이버나 카카오, 안전디딤돌 앱 등으로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공습경보 발령 후, 15분간은 지하철, 열차 등에서 하차하더라도 역사 외부로 이동이 통제된다. 15분 뒤, ‘경계'경보로 전환되면 주민들은 대피소를 나올 수 있고 도로 통행이 가능하다.

이어 5분 뒤, 경보가 해제되며 ‘경계’경보 전환과 경보해제 시에는 별도의 사이렌 울림이 없다. 단, 개선된 경보 체계에 따라 ‘공습’경보 사이렌 울림 시간은 기존 3분에서 1분으로 단축된다.

교통통제의 경우 공습경보 발령 후, 교통신호등이 적색 점멸신호로 바뀐다. 통제 구간을 이용 중인 차량들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 후, 차내에서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해야한다.

훈련이 진행되는 20분 간은 KBS제1TV와 KBS제1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전파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18일, 22일, 훈련당일인 23일에 재난문자 발송으로 훈련을 안내한다. 특히, 훈련당일에는 경보단계별로 문자를 안내하는 등 6년만에 실시되는 공습훈련에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는 비상 시 행동요령을 8개국어로 번역해 공항, 출입국관리소, 호텔 등에 비치했다. 아리랑 국제방송으로도 훈련 안내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민방위 훈련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국민이 스스로를 지키고 소중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훈련”이라고 강조하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훈련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