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물류~상업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서울에 물류~상업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 문명혜
  • 승인 2023.09.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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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승인 고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전국최초 물류에서 상업까지 아우르는 도시첨단물류단지가 서울 양천구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8월31일 양천구 신정동 1315 일대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 고시했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물류 시설을 조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유통 효율과 관련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5년 12월 물류시설법 개정과 함께 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시범단지로 서울 3곳(양천ㆍ서초ㆍ금천)과 대구(달서), 광주(북구), 충북(청주) 등 총 6곳을 지정했으며, 이 중 사업 승인이 고시된 곳은 양천 서부트럭터미널이 처음이다.

서부트럭터미널 일대는 노후화된 물류시설로 지역 흉물로 인식돼 온 곳이지만, 물류ㆍ판매와 주거시설 등이 복합된 도시형 첨단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교통ㆍ환경이 개선되고 지역주민 편의시설도 유치할 수 있는 서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는 향후 양천구청의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 및 건축허가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중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안은 서부트럭터미널 일대(총면적 약 10만4244㎡)에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의 첨단 물류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화물자동차 정류장을 보유하면서 시설 개선을 통해 물류ㆍ유통ㆍ상업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시설로 거듭난다.

이중 물류시설은 풀필먼트(물류 일괄 처리) 시설, 콜드체인(신선식품을 수확ㆍ저장ㆍ운송하는 과정에서 저온을 유지하는 시스템), 지역상생형 공유창고 등을 도입해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단지 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상류시설에는 지역에 부족한 판매시설을 제공하고 지원시설에는 지역주민의 여가ㆍ휴식시설, 금융ㆍ의료 시설 등을 배치한다.

이밖에도 창업지원시설, 신정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양질의 도심형 주택 984세대(공공임대 92세대)도 공급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본궤도에 오르는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을 통해 서울시내 물류 서비스 향상, 낙후시설 개선, 기반시설 확충까지 다각도의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서부트럭터미날 도시첨단물류단지가 서남권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절차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