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파발제’, 조선시대 통신제도 재현
‘은평구 파발제’, 조선시대 통신제도 재현
  • 문명혜
  • 승인 2023.10.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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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발 만남의 광장, 불광천 일대서 성황리 개최…은평구 전통문화 축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전통문화 축제 ‘파발제’가 성황리 개최됐다.

‘파발제’는 국경 지역에서 위급한 일이 발생하면 말이나 사람이 직접 뛰어 신속하게 소식을 전달하는 조선시대 통신제도다.

은평구 구파발은 파발제도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파발제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이다.

구는 파발이 운영되고 곳곳에 역참이 있었던 구파발과 통일로 등 은평지역을 기념하고, 통일 염원을 기원하기 위해 1996년부터 매해 ‘파발제’를 열고 있다.

올해 ‘파발제’는 은평누리축제와 통합해 6일~7일, 12일~14일 총 5일간 진관동 구파발 만남의 광장과 불광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파발제 개막행사는 7일 진관동 구파발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각종 문화공연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활쏘기, 버나돌리기,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 체험 행사로 진행됐다.

개막행사는 퓨전 국악팀 ‘끌림’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이현희의 장고춤, 극단 여인극장의 파발제 재현극 등으로 전개됐다.

6일~14일 불광천 산책로에선 파발제 기획전시 ‘기별: 작은 새가 전하는 소식’을 진행하며, 파발제도의 기능을 표현한다.

한편 7일 불광천 특설수상무대에서 열린 통합 개막식은 소찬휘, 박재정, 박군, 크리아트컴퍼니, 사운드힐즈 등이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펼쳤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파발제는 은평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전통문화 축제”라면서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해 준 구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