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을편 서울꿈새김판 새롭게 단장
서울시, 가을편 서울꿈새김판 새롭게 단장
  • 문명혜
  • 승인 2023.10.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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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었나 봐, 네가 오니 붉게 물들어”…서울도서관 정면 외벽 게시
서울시가 새롭게 단장한 올 가을편 ‘서울꿈새김판’ 모습.
서울시가 새롭게 단장한 올 가을편 ‘서울꿈새김판’ 모습.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광장앞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가을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당선작 김서현 씨의 <설레었나 봐, 네가 오니 붉게 물들어>가 지난 10일부터 게시돼 오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당선작과 관련 “계절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문안”이라면서 “가을 단풍에 이입한 마음이 재밌게 표현돼 가을의 청량감과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금년 가을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지난 8월7일부터 8월16일까지 10일간 진행했다.

시는 문안선정위원회를 통해 김서현 씨의 <설레었나 봐, 네가 오니 붉게 물들어>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가을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전하는 글귀’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공모전엔 764편의 문안이 접수됐으며, 이중 김서현 씨 외 4명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문안에 맞는 이미지 작업을 거쳐 10일 오전에 꿈새김판을 게시했다.

당선작 수상자 김서현 씨는 “가을에 떠오르는 상상들을 한 문장에 담고자 했다”면서 “열심히 농사지은 수확의 기쁨, 그것을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고자 기다리는 설렘 등 풍요로움을 느끼는 가을의 감정을 아우르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꿈새김판은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마음을 전하고 시민들의 삶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2013년 6월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시민창작문안 공모를 통해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에 선보이는 계절편과 3.1절, 광복절 등에 맟춰 기획ㆍ게시되는 국경일ㆍ기념일편으로 운영된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풍요로운 가을, 여유와 설렘을 서울꿈새김판과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