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핼러윈 대비 현장 안전 점검
오세훈 시장, 핼러윈 대비 현장 안전 점검
  • 문명혜
  • 승인 2023.10.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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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밀집 예상 지역 광진구 건대맛의거리 찾아 ‘인파감지 시스템’ 가동 확인
오세훈 서울시장(좌측 두 번째)이 25일 광진구 건대맛의거리에서 김경호 광진구청장(좌측 첫 번째)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함께 인파감지 시스템을 활용한 합동 실전 대응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좌측 두 번째)이 25일 광진구 건대맛의거리에서 김경호 광진구청장(좌측 첫 번째)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함께 인파감지 시스템을 활용한 합동 실전 대응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주말 핼러윈을 앞두고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직접 현장으로 나가 새로 도입한 ‘인파감지 시스템’ 가동을 점검했다.

또한 실제 인파밀집 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25일 오후 2시 광진구 건대맛의거리를 찾아 올해 핼러윈 대비 주요 인파밀집지역의 현장 안전 관리계획을 보고받고, 지능형(AI) CCTV를 활용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알리는 ‘인파감지 시스템’ 가동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서울시가 핼러윈 기간에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한 16개 지역 중 한 곳으로, 오 시장이 현장에서 핼러윈 안전관리대책을 직접 확인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앞서 올해 핼러윈은 이태원 참사의 풍선효과로 이태원 뿐 아니라 홍대, 건대맛의거리, 강남역 등 여러지역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철저한 사전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인파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행안부ㆍ자치구ㆍ경찰ㆍ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합동 안전관리 추진계획을 수립했고, 주요 밀집 예상 지역에 대해선 사전 현장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전날인 24일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과 안전관리 전문위원단이 이태원로 일대와 압구정 로데오거리, 홍대거리를 방문해 인파밀집 예상구역 단계별 교통통제 계획, 경찰력 배치 및 비상통로 확보 방안, 유관기관간 현장 대응체계 구축 현황 등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점검에서 인파밀집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알려주는 ‘인파감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스템 가동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현장에 준비된 대형화면에는 자치구 CCTV 관제실에서 통솔하는 인파감지 영상이 동일하게 송출돼 시스템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오 시장은 이어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인파감지 CCTV가 설치된 장소로 이동해 CCTV 폴대에 설치된 비상벨의 작동 여부도 직접 확인했다.

오 시장이 비상벨을 누르자 광진구 CCTV 관제실이 바로 연결됐고, 오 시장은 관제실 직원을 격려하며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광진구는 이태원 참사 이후 서울시에서 교부받은 예산으로 인구밀집이 예상되는 건대맛의거리 일대 9개 지점에 CCTV 25대를 설치했다.

같은 장소에서 오 시장이 참관한 가운데 인파감지 시스템을 활용한 유관기관 합동 실전 대응훈련도 실시했다.

시는 인파 밀집 위험단계를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구분하고, 밀집도를 높여가며 서울시 및 유관기관이 인파 해산을 위해 대응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단계별로 주의는 1㎡당 3명(30㎡ 골목에 약 90명), 경계 단계는 1㎡당 4명(약 120명), 심각 단계는 1㎡당 5명(약 150명)이 밀집한 상황을 가정했다.

훈련은 우선 골목에 약 60명이 운집한 상황에서 행인이 119에 신고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신고 내용은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에 공유되고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유관기관에 전파된다.

오세훈 시장은 “현장에서 본 공직자들의 준비태세가 작년과 달리 확실히 체화된 느낌이 들어 안심이 된다”면서 “앞으로 5일간 인파밀집 상황을 철저히 관리 점검하고, 시ㆍ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도 철저히 현장 안전을 모니터링해 이번 핼러윈 인파밀집 상황에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