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주소체계, 'ISO 국제표준' 반영
한국형 주소체계, 'ISO 국제표준' 반영
  • 양대규
  • 승인 2023.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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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ㆍ입체 주소로서 국제표준화기구에 첫 반영, 회원국 중 최초...해외진출 등 편리해져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한국형 주소체계 중 입체주소와 사물주소가 국제표준에 새롭게 반영되면서 세계적으로 통용성을 확보하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와 기업이 4년간 노력한 결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한국형 주소체계를 우수사례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ISO에서는 45개국 회원국들의 투표를 통해 각 나라의 주소체계의 우수성을 평가하는데. 프로젝트 별로 회원국의 우수 사례를 반영한다. 이번 프로젝트 분야는 ‘주소부여’와 ‘유지관리분야’로 △어디서나 가능한 위치표시 △입체적 이동경로 구축에 따른 개별주소 부여 △전자지도의 실시간 갱신ㆍ공급 체계 구축 △탁월한 위치 예측성 등이다.

이번에 필수사항 13건과 권장사항 8건 등 21건이 지정됐으며 필수사항은 다른 국가에서 주소 표준 등을 정의할 때 반드시 따라야하며 권장사항은 특정국가가 표준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앞으로 국제표준에 한국형 주소 체계가 반영됨에 따라 국제 우편 등에 한국형 주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물류 배송과 특허권, 수출입 서류 등에 표기하는 주소를 해외 기관에 등록할 때 한국의 주소형식을 적용할 수 있어 한층 편리해진다. 

택배 등 물류업이나 내비게이션과 같은 지도 분야,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 등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우리나라의 주소 부여와 유지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만큼 주소부여 체계가 미흡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형(K) 주소 체계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상민 장관은 “그간 정부-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한국형 주소 체계가 주소 분야 국제표준에 반영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주소는 단순히 위치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공간정보와 결합한 첨단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산업자원인 만큼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