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추진
소방청,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추진
  • 신일영
  • 승인 2023.1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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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건축물, 중앙ㆍ지자체 합동 점검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익년 2월) 화재는 연평균 약 1만1000여건 발생해 700여명의 인명피해와 약 200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겨울철에 집중됐으며,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50.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발생 장소는 주택이 1만500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방청은 화재 발생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화재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비전으로,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선제적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초고층ㆍ지하연계 복합건축물 468개동에 대한 중앙ㆍ지자체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대량 위험물 저장ㆍ취급시설에 대해서는 합동점검 및 불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민간 소방안전관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용도별 소방계획서를 배포해 대상물 특성에 맞는 소방계획을 수립하도록 지도하고, 20년 이상 노후 산업단지 471개소에 대해서는 소방ㆍ산업안전ㆍ전기ㆍ가스 등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화재안전 컨설팅을 지원한다.

산업시설 화재안전 관리를 위해서는 반도체ㆍ2차전지ㆍ방위산업ㆍ조선업체 등의 소방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특별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자위소방대 및 초기대응 인력 운영실태를 평가ㆍ지도한다.

화재 시 인명피해 우려가 큰 장애인ㆍ노인 관련시설에는 의료진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피난 구조설비 사용법 숙달훈련을 실시하고, 쪽방촌ㆍ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취약시설엔 소방안전시설의 설치를 지원한다.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의 소방안전 확보를 위해선 외국어 옥내소화전 사용법 동영상을 제작ㆍ보급과 사회복지사와 협업을 통한 다문화가정 ‘소방안전돌봄제’를 실시하며, 국립공원 대피소 14곳엔 특별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유도등(비상조명등), 방염 커튼,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여부를 확인 및 독려한다.

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로 화재 발생위험이 큰 만큼, 일상 속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 예방에 주의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