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서울시 최초 AI로 발달장애인 돌발행동 분석
종로구, 서울시 최초 AI로 발달장애인 돌발행동 분석
  • 양대규
  • 승인 2023.11.0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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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인공지능(AI)활용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시스템 오픈식’ 열려
행동분석으로 DB 구축-전문가 솔루션으로 이어가...주 돌봄자 부담완화에 기여할듯
종로구가 지난 6일 ‘인공지능(AI)활용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시스템 오픈식’을 가졌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를 위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지난 6일 종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종로17길 8)에서는 ‘인공지능(AI)활용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시스템 오픈식’이 열렸다.

지난 2월부터 종로구와 서울시, SKT가 손잡고 이번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날 행사는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정문헌 종로구청장과 김수정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법인대표, 엄종환 SKT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축사, 사업소개, 기관 라운딩이 이어졌다.

자해를 포함한 각종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본인과 가족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도전적 행동 완화를 위한 분석 및 심리·행동 치료가 절실하지만 관련 인력의 24시간 배치가 불가능하고 행동 특성상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객관적 시각에서의 관찰과 분석이 어렵다.

아울러 이들의 사회복지시설 이용 역시 제한돼 부양가족과 돌봄 종사자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종로구는 서울시, SKT와 함께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파악하고자 종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내 CCTV를 설치했다. 또한 AI엔진을 탑재한 본 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한 층 더 행동분석을 강화했다.

이번 사업에서 종로구와 센터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참여와 시스템 운영을, 서울시가 예산을, SKT가 기술적 지원을 각각 맡았다.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시스템’은 AI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분석·기록한 리포트 기능을 제공해 DB를 구축하고, 추후 전문가 해결책까지 총체적으로 제공한다는 게 특장점이다.

이로써 주 돌봄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궁극적으로는 장애인과 가족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서울시 최초의 AI를 활용한 시스템 도입으로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권리보장과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