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ESG 경영 활성화 지원 제안
강북구 ESG 경영 활성화 지원 제안
  • 신일영
  • 승인 2023.11.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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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의회 정초립 의원 자유발언
강북구의회 정초립 의원
강북구의회 정초립 의원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강북구의회(의장 최치효)는 지난 제26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곽인혜ㆍ정초립ㆍ노윤상ㆍ최미경 의원이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정초립 의원은 최근 기업의 가치 평가 방식이 ESG 경영으로 바뀌고 있다며, 강북구에 ESG 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강북구의 사업체 현황이 소규모 자영업과 소상공인이 대다수인 만큼 규제보다는 ESG를 알리고 활용하는 지원정책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이번 회기에 발의한 ‘강북구 중소기업 ESG 경영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는 강북구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을 홍보ㆍ교육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특히 강북구는 북한산과 같은 훌륭한 자연환경 자원을 가진 지역으로, ESG 선도 자치구라는 이미지 구축에도 유리하다며 △소매업ㆍ음식점업 대상 친환경 다회용기 사용 등 지원 △패션 봉제 관련 제조업에의 저탄소ㆍ친환경ㆍ리사이클 패션산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소재 개발과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친환경 섬유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 구매하고, 현수막 원단과 섬유 폐기물을 리사이클링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랑구에서는 양말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양말목 섬유 폐기물을 활용해 공예품을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예를 들기도 했다.

정 의원은 지원을 확대해나가면서 ESG 경영을 충실하게 실천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지급 등 장려책도 마련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업유치가 절실한 강북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나이키는 금천구에 헌 의류와 신발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모두의 운동장’을 건립해 올해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로 꼽힌 바 있으며, 강남구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래세대 장애인 화가들의 자립을 돕는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 사례는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의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아웃도어 의류브랜드이자 ESG 경영으로 유명한 글로벌기업 파타고니아는 제주도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2022년부터 ‘런 투 세이브 제주(Run to Save Jeju)’라는 달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이런 사례에서 힌트를 얻어 강북구도 북한산에서도 둘레길 트레일 러닝 등과 연계해 지구를 지키기 위한 각종 챌린지 캠페인을 추진하고, 현재 구에서 진행 중인 강북구 힐링숲 체험 같은 행사에 후원 및 협업을 받는다면 ESG 경영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