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4개월 간 제설대책 마련 '겨울 안전나기' 주력
송파구, 4개월 간 제설대책 마련 '겨울 안전나기' 주력
  • 송이헌
  • 승인 2023.11.1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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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1,870명 투입, 24시간 상황별 비상근무체제
지난해 12월,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송파경찰서사거리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시정일보 송이헌 기자]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겨울철 한파와 폭설에 대비하여 체계적인 ‘제설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4개월간 구민 안전을 챙기는 데 주력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예측이 어려운 기습적인 폭설과 한파가 잦아짐에 따라, 구는 겨울철 안전사고에 대비해 ▲제설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공무원 1,870명을 투입해 24시간 상황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특히 종합계획에 따라 올해에는 도로열선, 자동염수분사장치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원격제설시스템을 확대 운영하여 안전사고 예방과 제설 효율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다.

우선,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눈이 쌓이지 않도록 막는 ‘도로열선’을 관내 주요 고갯길인 거마로와 중대로, 2개소에 추가 설치했다. 이렇게 설치된 총 5개소의 도로열선은 제설대책본부에서 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도로상황에 맞춰 원격 가동, 한파에도 ‘얼지 않는 도로’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에도 빙판길 미끄럼 사고가 우려되는 관내도로 3곳에 열선을 확충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향후 추가적인 설치계획을 전했다.

또한, 작년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던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올해에도 탄천동로 램프 등 급경사지 7개소로 확대 운영하여 빙판길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상시 모니터링으로 강설 상황에 따라 염수를 분사하는 스마트한 제설장비다.

이 외에도 구는 종합계획에 따라 지난 7일, 탄천주차장에서 ▲제설장비 시범 가동훈련을 실시하여 올겨울 제설작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구와 동 제설 담당 직원 80여 명이 모여 다목적 도로관리차 등 제설장비 36대를 점검하고 제설재 살포법을 익히는 데 힘썼다.

한편,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절실한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독려를 위해 구는 동 곳곳에 ▲제설함을 설치하고 겨우내 주민참여 홍보에 나선다. 가까운 ‘염화칼슘 보관함’ 위치는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방 정부의 첫 번째 책임은 재난으로부터의 안전”이라며, “겨울철 폭설로 인한 안전사고와 통행불편이 없도록 시의적절하고 발빠른 행정을 펼쳐 구민이 안전한 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