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보건지소 확장 이전 신중히 검토해야
창동보건지소 확장 이전 신중히 검토해야
  • 신일영
  • 승인 2023.11.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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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의회 박상근 의원 5분자유발언
도봉구의회 박상근 의원
도봉구의회 박상근 의원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도봉구의회(의장 강신만) 박상근 의원은 지난 17일 제331회 도봉구의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창동 보건지소 확장 및 이전 계획의 신중한 검토에 대해 5분자유발언을 펼쳤다.

박상근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창동 보건지소의 이용에 있어서 불편한 부분이 무엇인지, 해소방안은 무엇인지, 모퉁이63으로 확장 및 이전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인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창동 보건지소는 2014년 16억5000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역 보건서비스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개소했다. 지상 1층과 지상 4층에 만성질환예방사업, 재활보건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 주민과 어르신들의 든든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용률은 만성질환예방사업 10.5%, 영양플러스사업 4.5%, 재활보건사업 31.5%, 한방보건사업 4.2%로 저조한 상황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보건지소의 이용률이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불과 2개월 전에 단 4일간 주민센터 이용자 약 200명의 설문조사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보건지소 확장 및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약 5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은 너무 성급한 추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보건지소 이전 예정지인 창동 모퉁이63 주변은 현재 인도가 없는 도로이고, 바로 모퉁이63 옆에 자동차공업사가 있어 안전사고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모퉁이63 건물에 맞닿은 또 다른 방향의 인도 역시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한 보도 환경과 경사가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니기에는 매우 어려운 길로 어르신들과 장애인들 등 교통약자들이 이용하기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현재 창동 모퉁이63은 창림초등학교 초근접 건물로 메이커스페이스, 작은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등 창림초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물론 여러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과 건물의 홍보를 위해서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러한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한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창동보건지소가 모퉁이63으로 확장 및 이전의 소요예산은 약 5억원은 사실상 최소비용으로 보건지소가 이전하면 주민센터 또한 리모델링에 들어갈 것이고, 그 비용까지 고려하면 5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모퉁이63이 개소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건물의 내부시설 및 집기 등을 빼는 것이야말로 예산 낭비로 비춰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한정된 예산으로 우선순위를 고려할 때는 일부 주민이 아닌 관련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모퉁이63으로 확장 및 이전할 계획이었다면 보전지소 이용자뿐만 아니라 모퉁이63의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고려해야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일단 저질러놓고 나중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임시방편으로 대응하지 말고 미리 대책을 충분히 세워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