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구민의 세부담은 줄이며 본 예산은 높여
마포구, 구민의 세부담은 줄이며 본 예산은 높여
  • 양대규
  • 승인 2023.11.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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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격 현실 반영한 세입 긴축 편성, 낭비성 사업 줄인 결과 본 예산 확대편성
지난 5월,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구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운용심의위원회 위촉식에 참석했다
지난 5월,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구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운용심의위원회 위촉식에 참석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내년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 본 예산에는 구민의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구의 노력과 건전한 재정운영의 성과가 돋보이고 있다.

먼저 2018년 서울시 자치구 중 개별주택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마포구는 2022년에는 2021년 대비 재산세가 최대 16.7%까지 증가하며 구민의 세 부담이 커져왔다.

2022년 말 공시가격 현실화가 적용되면서 마포구의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9.23%, 개별주택은 8.8%, 개별공시지가는 6.29% 가량 하락했다

이에 올해 부과한 재산세도 지난해보다 12.5%가량 감소한 368억원 수준이었으며 구는 공시가격 흐름에 따라 내년 세입도 긴축 편성했다.

또한 구는 고금리ㆍ고물가로 구민의 납세 부담이 지속되는 것을 염려해 지난 10월 국토교통부에 부동산 공시가격 인하와 관련해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부동산 공시가격 확정 전 표준주택과 공동주택가격 및 표준지공시지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세금이 적정하게 책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내년도 어려운 세입 여건 속에서 본 예산 규모가 8% 이상 증가한 배경에는 관행적·낭비적 재정지출을 중단하고 부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구조조정한 구의 노력이 숨어있다.

당시 절감한 예산은 불확실한 재정 여건과 세입예산 축소에 대비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예치했으며 구의 이러한 결단은 이번 2024년 예산 편성에서 빛을 발하게 됐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적립한 원금을 이번 예산안에 세입으로 편성함으로써 내년도 부족한 세입여건을 극복할 수 있게 됐고, ‘새로운 마포, 더 좋은 마포’를 위한 구정 동력을 잃지 않게 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구민의 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산 편성 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라며 “마포구는 구민의 세금이 많게도, 적게도 아닌 공정하고 투명하게 책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