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반려동물 중성화 비용 지원 제안
저소득층 반려동물 중성화 비용 지원 제안
  • 신일영
  • 승인 2023.11.30 17:53
  • 댓글 0

강북구의회 유인애 의원 자유발언
강북구의회 유인애 의원
강북구의회 유인애 의원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강북구의회(의장 최치효)는 지난 17일 제268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차 본회의 후 심재억ㆍ곽인혜ㆍ김명희ㆍ이상수ㆍ유인애ㆍ노윤상 의원 등 6명이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유인애 의원은 최근 덕성여대 입구 도행길 바자회장에서 유기동물 보호 간담회를 가졌고, 60평 규모의 고양이 쉼터 운영비는 도행길 회장의 사비와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약 70여 마리의 고양이가 이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고, 이곳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은 안락사 직전에 구조돼 치료 후 입양되거나 생활한다는 사실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당시 간담회에서 저소득층이 중성화 비용에 부담을 느껴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저소득층이 반려동물 중성화 비용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현재 강북구는 동물복지를 고려해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관점에서 길고양이 중성화(TNR)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과 관련한 내년도 예산을 증액해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조절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따라서 길고양이의 개체수도 줄이고 저소득층에게 생활의 동반자를 만들어 주는 방안으로 저소득층에게 반려동물 중성화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당장은 단순한 예산 투입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저소득층의 반려동물 중성화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저소득층에게 생활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반려묘를 두게 함으로써 자치구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