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먹자골목, 성공한 상권으로 변모시켜야
마장동 먹자골목, 성공한 상권으로 변모시켜야
  • 신일영
  • 승인 2023.12.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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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의회 장지만 의원 5분자유발언
성동구의회 장지만 의원
성동구의회 장지만 의원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성동구의회(의장 김현주)는 지난달 27일 제27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장지만ㆍ주복중ㆍ고용필ㆍ박영희ㆍ정교진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장지만 의원은 먼저 얼마 전 화재로 인근 대체부지로 새롭게 이전한 마장동먹자골목이 옛 명성을 넘어 더욱 활성화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당부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작년 3월 마장동 먹자골목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고, 화재는 순식간에 번져 33개 업소 중 11개소를 전소시켰다. 마장동 먹자골목은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시 주도로 청계천 인근 업소들을 이주시켜 형성한 40년 역사를 간직한 먹자골목이다.

화재 이후 인근 주민들로부터 무허가업소 정비 요구가 집단으로 이어졌고, 먹자골목 상인들은 이주 과정의 정당성과 생존권을 주장하며 기나긴 갈등의 시간을 보냈고, 다행히 물리적 충돌 없이 주민과 먹자골목 상인이 조금씩 양보하면서 지난달 먹자골목 이전을 마쳤다.

장 의원은 이번 마장동먹자골목 해결 사례는 대한민국 민원행정의 모범이 될만한 훌륭한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주민과 상인이 조금씩 양보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에 대한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모두의 마음을 모아 새롭게 조성된 마장동 먹자골목이 옛 명성을 넘어 더욱 활성화되고 당당히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명소로서 삶의 터전이 돼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성동구청에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단순히 장소만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마장동 먹자골목 40년 스토리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외벽ㆍ계단ㆍ복도 등을 활용해 옛 먹자골목의 추억을 스토리텔링 해달라고도 말했다.

외부에서 쉽게 찾아올 수 있고 이용에 불편이 없는 명소로,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찾는 단체관광객들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한편, 이곳이 화재 이후 상생으로 어렵게 일군 삶의 터전임을 잊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전략적으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성동구가 자랑하는 성공한 안심상가 모델로 발전시켜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