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장 이용 부지 토양 오염 우려돼
눈썰매장 이용 부지 토양 오염 우려돼
  • 신일영
  • 승인 2023.12.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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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의회 이현숙ㆍ정교진 의원, 구정질문
성동구의회 이현숙 의원(좌)과 정교진 의원(우)이 지난달 28일 구정질문을 실시했다.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성동구의회(의장 김현주)는 지난달 28일 제27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현숙, 정교진 의원이 구정 주요 현안에 대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구정질문에 나섰다.

먼저 이현숙 의원은 주말농장으로 활용 중인 무지개 텃밭에 단기간으로 조성되는 어린이 눈썰매장 사업에 대해 질문했다.

이 의원은 “겨울철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 조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애용하는 주말농장에 겨울철 휴지기를 이용해 인공눈으로 눈썰매장을 설치하는데 이에 대한 토양 오염과 운영에 있어서의 소음, 주차장 시설 등 예상되는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타구에 비해 예산이 월등히 높게 책정된 이유와 장애우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준비됐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집행부는 “이번 어린이 눈썰매장은 대형 썰매장과 소형 썰매장이 함께 조성되며 슬로프, 자동컨베이어 등 부대시설 설치도 예산에 포함돼 있다. 토양 오염에 대해서는 시행업체와 지속적으로 조율하고 눈썰매장 운영이 끝나면 토양검사를 실시하는 등 우려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또한‘ 안전한 운영으로 좋은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교진 의원이 성동 ESG 공모사업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의 최종 정산서 결과 보고에 관한 내용에 대해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정 의원은 “ESG 공모사업은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좋은 취지의 공모사업임은 분명하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다.

특히 선정 업체의 보조금 정산내역과 관련해 지연ㆍ자료 누락 등 해당 업체의 페널티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며 공모사업에 대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집행부는 “보조금 지급 규정 범위에 이러한 내용들을 반영해 추후 올바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하며 구정질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