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 로봇이 전통시장 심야화재 순찰
서울시, 최초 로봇이 전통시장 심야화재 순찰
  • 문명혜
  • 승인 2023.12.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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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로봇기술 활용, 화재 감시에서 대피안내까지 전국 첫 시범 운영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을 활용해 심야시간대 전통시장 화재 감시에서 초기 화재진압, 대피안내까지 수행할 수 있는 화재순찰로봇을 전국최초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범 운영은 국내 지능형 화재감시로봇 전문업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참여를 희망한 4곳 전통시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시범 운영 중인 곳은 종로구 광장시장, 성동구 마장축산시장, 구로구 남구로시장, 강서구 까치산시장 등 4곳이다.

심야에 해당 전통시장을 화재순찰로봇이 순찰하면서 화재이상현상을 감지하면 야간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로봇에 탑재된 친환경 소화약제로 초기 소화도 할 수 있다.

추후 자율주행과 대피경로 분석 기술을 활용해 순찰 중 피난 장애 요인을 스스로 분석하고 화재시 최적의 피난 경로를 안내하는 기능도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남구로시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전통시장으로 선정된 시장 3곳(남구로시장,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 용산구 용문시장)과 안전관리에 공로가 있는 민간 자율소방대원 7명에 대한 전통시장 표창 수여식도 개최했다.

또 전통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불조심 예스(YES), 부주의 노(NO)’를 슬로건으로 한 화재 예방 캠페인도 펼쳤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서울지역 전통시장 화재는 총 140건으로 758여억원의 재산피해와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화재순찰로봇은 향후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이며, 효과적인 수단”이라면서 “기술과 혁신으로 화재로부터 24시간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