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립청파도서관, 점자라벨도서 국립서울맹학교 기증
용산구립청파도서관, 점자라벨도서 국립서울맹학교 기증
  • 양대규
  • 승인 2023.12.27 20:57
  • 댓글 0

'점자로 통하는 우리' 프로그램 운영하며 시각장애인 독자로 존중
용산구립청파도서관이 국립서울맹학교에 점자라벨도서를 기증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성기욱)에서 운영하는 용산구립청파도서관은 지난 15일 2023년도 ‘점자로 통하는 우리’ 프로그램 일환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제작한 점자라벨도서 94권을 국립서울맹학교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청파도서관에서는 ‘점자로 통하는 우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점자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을 독자로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추고자, ▲어린이 점자 교실 ▲중학생 대상 여름방학 점자특강 ▲점자라벨 도서제작 자원봉사 활동 ▲점자라벨도서 전시 ‘손끝으로 읽는 세상’ 등을 진행하였다.

점자라벨도서 제작은 선정된 책의 본문을 컴퓨터에 한글로 입력하고 점자로 변환한 후 원본과 본문을 비교해 틀린 부분을 교정한 뒤, 교정된 원본을 점자판에 찍어 점자 스티커를 책의 해당 페이지에 부착하는 과정을 거친다

올해로 3년째 진행되는 점자라벨도서 제작 봉사는 국립서울맹학교와 사전 협의 후 그림책을 점자라벨도서로 제작하여 기증하고 있으며, 기증된 점자라벨도서는 국립서울맹학교 도서관에 비치되어 열람 및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면서 시각장애 아동의 독서습관 형성과 점자 학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서울맹학교 도서관 관계자는 “점자라벨도서는 시중에 판매용보다는 대부분 기증의 형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아동들에게 다양한 양질의 도서를 제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매년 도서를 기증해 주셔서 점자라벨 그림책의 다양성과 양적인 면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