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 지역경제활성화 충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 지역경제활성화 충전
  • 양대규
  • 승인 2023.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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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기부액 일 평균 6억원 증가...각 지자체 기부금 재원으로 올해부터 사업실시
행정안전부 고향사랑 e음 접속화면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1년 만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첫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지자체의 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 판매 및 지역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까지 1억원 수준에 그치던 일 평균 모금액이 12월 중순에는 6억원까지 상승하는 등 연말연시 기부집중 현상이 뚜렷해졌다.

또한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관광·체험권 등 다양한 답례품이 제공됨에 따라 지역업체의 상품 판로 개척과 매출 신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고향사랑기부 인기 답례품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강원 춘천시의 닭갈비 제공업체인 춘천그린식품 대표 강명희 씨는 “고향사랑답례품 제공업체로 선정된 이후 약 20%의 매출 신장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행안부는 시행 2년 차를 앞둔 고향사랑 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서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제도를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별 특색있는 기금사업 발굴을 지원하여 기부의 효능감을 높이고, 지속적인 기부를 유도해 고향에 대한 기부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이상민 장관은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가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한편, 더 많은 분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