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부실 우려, 지방공기업 11곳 진단
경영부실 우려, 지방공기업 11곳 진단
  • 양대규
  • 승인 2024.01.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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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진단 결과 발표, 구랍 27일 명령 조치 실시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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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자본잠식 및 지속적인 적자 발생 우려가 있는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가 발표됐다.

행정안전부는 경영개선이 필요한 11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강력한 경영개선명령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기관은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 3년 이상 당기순손실 발생, 현저한 영업수입 감소 등이 발생한 기관이다.

공사와 공단에는 대전교통공사와 서울에너지공사 등 8개 기관이, 상수도 사업 직영 기업으로는 세종시, 부여군, 광주광역시가 포함됐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생산원가를 요금으로 보전할 수 없는 적자구조와 집단에너지시설 활용의 부진이 문제로 지적됐다.

경기교통공사는 대행사업의 수수료 재산정과 예상 수익금 및 사업비 산출방식의 개선 등이 지적됐다.

충남 부여군은 상수도 사업에 있어 실효성 있는 경영관리계획 및 재정관리계획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경영진단은 대상 기관별 체크리스트를 중심으로 현장 방문을 통해 실시했으며 자체적으로 수행가능한 수준에서 명령조치를 실시했다.

행안부는 이번 이행과제의 실행여부를 지속 관리할 예정이며 미이행시 해당기관은 다음연도 경영평가에서 감점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올해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소멸 및 저출산 극복 등 범정부 과제에 기여한 지방공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불확실한 국제정세와 물가상승 등 녹록치 않은 대내외 경제상황으로 민생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주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방공기업 혁신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중대한 과제”라며 “강력한 경영개선 명령과 새로운 평가 항목 추가 등을 통해 내적으로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외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