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새해 첫둥이들 ‘탄생응원’
오세훈 서울시장, 새해 첫둥이들 ‘탄생응원’
  • 문명혜
  • 승인 2024.01.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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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찾아 새해 첫둥이 출산한 산모ㆍ배우자 격려
오세훈 서울시장(우측)이 강북삼성병원을 찾아 새해 첫둥이 ‘스벅이(태명)’를 안고, 산모ㆍ배우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우측)이 강북삼성병원을 찾아 새해 첫둥이 ‘스벅이(태명)’를 안고, 산모ㆍ배우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해 첫둥이들의 탄생을 응원하고 나섰다.

오세훈 시장은 2일 오후 강북삼성병원을 찾아 새해 첫둥이를 출산한 산모와 배우자들을 만나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서울시의 의지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새해 첫날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난 신생아들이 우리에게 밝은 미래이자 희망이다”면서 “소중한 출생이 어떤 기쁨 보다 우선하도록 다양한 ‘탄생응원’제도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올해부터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면서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의 새해 첫둥이는 1일 오전 0시4분에 태어났다. 신월동에 거주하는 고혜인 씨(94년생)와 남편 채영호 씨(39세)는 첫 아이인 딸 스벅이(태명)를 품에 안았다.

오 시장은 1일 출산한 또다른 산모와 배우자도 만나 격려하며 축하했다.

서울시의 올해 ‘탄생응원 프로젝트’는 출산, 돌봄, 양육 등 다양하게 추진된다.

청룡의 해인 금년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와 부모는 소득 자격 조건 없이 누구나 출산ㆍ돌봄ㆍ양육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돌봄 공백을 더욱 촘촘히 메우기 위해 올해부터 둘째 자녀 이상 출산으로 기존 자녀 돌봄이 어려운 가정에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지원하는 ‘둘째 출산시 첫째 아이 돌봄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또 출생 순위나 다태아 여부와 상관없이 아동당 200만원씩이던 ‘첫만남이용권’ 바우처 금액이 올해부터 둘째아 이상의 경우 300만원으로 인상돼 다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돌봄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부모 급여도 늘어난다. 지난해까지 0살과 1살을 둔 가구에 각각 월 70만원과 35만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0살 가구에 월 100만원, 1살 가구에 월 70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 가정의 외출을 돕는 ‘서울엄마아빠택시(이용권 10만원 상당)’도 16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부터는 25개 전 자치구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지난 1년여간 서울시 종합 보육정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받았거나 정책을 경험한 시민이 총 227만명에 달했던 만큼, 새해에도 저출산 위기 극복과 양육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대표적으로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0~7세 자녀에게 매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올해도 계속한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뜻깊은 여정을 겪은 산모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하루라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100만원 상당을 지원하는 ‘산후조리경비’ 바우처 사업도 이어간다.

세심한 보육이 필요한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를 돌보는 ‘서울형 0세 전담반’ 100개반을 운영하고, 야간ㆍ주말 등 다양한 시간대의 긴급, 틈새보육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