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여야, 공명정대함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단행해야
사설 / 여야, 공명정대함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단행해야
  • 시정일보
  • 승인 2024.01.18 14:00
  • 댓글 0

[시정일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관리위원장에 국민의힘은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더불어민주당은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내정하면서 여야 공명정대한 원칙에 따라 참신하고 적합한 인재를 발굴, 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이재명 대표의 피습사태가 발생하며 증오를 부추기는 극단적 언어와 막말 사용 등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인의 배제가 시대적 요구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공히 이번 공천은 극단정치와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인의 퇴출에 모두 단호하게 대응해 국회 재입성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된다. 특히 올해는 혐오를 키워 반사이익을 얻는 정치인 퇴출이 그 어느 시기보다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재명 대표 피습을 계기로 막말에 대한 유권자 반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의 공천의 핵심 키워드는 국민 눈높이 맞는 공명정대함이다. 항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듯이 여야가 겉으론 개혁공천, 실제론 비주류 공천학살을 자행해선 곤란하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는 전문성 있는 인재를 영입해 일명 4류 정도도 안 되는 대한민국의 국회 품위와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공정함과 거리가 먼 정적 제거 구태를 벗어나 국민 눈높이에 맞춘 공정한 룰을 보장하는 혁신공천을 단행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유권자들의 선택이 갈릴 것이다. 여야 공관위원장에게는 경쟁력을 갖춘 참신한 인재를 발굴해 인적 혁신을 주도할 책무가 주어졌다.

그런데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10차 예비 후보 적격자 89명에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여러 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된 황운하 의원,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 중인 노웅래 의원도 검증을 통과됐다는데 대해 이것이 진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한 검증인지 우리는 귀를 의심치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당 검증위 관계자는 “1심에서 실형이 나오거나 기소돼 재판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부적격 판정을 내리지 않는다”며 이들을 비호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 그지없다.

공관위는 어느 계파에도 치우치지 말고 국가 미래를 바라보며 국민 눈높이에도 어긋남이 없는 잣대로 원칙을 분명히 세우는 것이 공천 혁신의 출발점이라 생각된다. 여야는 공천이 인적 쇄신의 과정인 만큼 구태 정치와 과감히 절연하고 비전과 미래지향적 인물을 발탁함은 물론 정치개혁과 쇄신 방안을 마련, 제대로 된 혁신 경쟁으로 오는 4월 총선에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