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어르신 행복 100% 노후생활’ 매진
서대문, ‘어르신 행복 100% 노후생활’ 매진
  • 문명혜
  • 승인 2024.01.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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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관내 118개 모든 경로당 운영 지원 대폭 늘려…냉난방비, 점심식사 등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좌측 두 번째 서있는 이)이 관내 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좌측 두 번째 서있는 이)이 관내 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서대문구는 65세 이상 주민 비율이 18.8%인 고령사회로 어르신 복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많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행복 100% 노후생활’을 위해 새해 관내 118개 모든 경로당에 다양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성헌 구청장은 새해를 맞아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과 소통한 후 이같은 내용의 어르신 복지 관련 금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는 ‘경로당 운영보조금’을 2022년 경로당별 월 최대 48만원에서 작년 최대 100만원까지 인상한데 이어 올해는 5만원을 추가해 월 최대 105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약 11억5000만원 예산을 편성했다. 운영보조금은 경로당 회원을 위한 식재료와 다과 비용, 운영비로 사용된다.

작년에 시작한 ‘경로당 냉난방비 실비 전액 지원’은 올해도 계속 이어간다. 구는 지난해 경로당 냉방비를 월 최대 약 30만원, 난방비를 월 최대 약 55만원까지 지원한 바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올해부터 인상한다고 발표한 경로당 냉방비와 난방비 지원한도액(각각 16만 5000원과 40만원) 보다 높은 액수다.

경로당별로 매주 3~5일씩 제공해 오던 점심식사도 올해부터는 희망하는 경우 모두 주 5일까지 지속해서 제공한다. 그동안 백미만 지원해 오다가 작년 8월부터 경로당별로 매월 찹쌀 1kg을 추가 제공하는데 이어 올해부터는 3종의 곡식(찹쌀, 찰보리, 찰흑미)을 매월 3~5kg씩 추가 공급한다.

이는 식사의 질 향상을 위한 것으로 노인 만족도 제고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같은 식사 일수 확대와 식사의 질 향상을 위해 약 2억6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경로당 어르신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중식 도우미도 작년 전체 경로당에 208명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230명까지 확대한다.

서대문구는 이용자들이 더욱 쾌적한 시설에서 휴식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경로당 환경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작년의 경우 약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로당 49곳에 대한 시설 개보수를 진행하고 약 7억원의 예산으로 115곳에 냉장고, 김치냉장고, 전기밥솥, TV, 컴퓨터 등 다양한 비용을 지원했다.

나아가 좌식 환경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약 2억1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41곳에 식탁과 의자, 소파 등의 비품을 지원했다.

올해도 입식 환경 조성에 힘쓰는 등 작년을 능가하는 수준의 시설 개보수와 비품 지원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