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어르신 병원동행 도움사업’ 시작
은평구, ‘어르신 병원동행 도움사업’ 시작
  • 문명혜
  • 승인 2024.02.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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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공약사업, 거동 불편한 어르신 집에서부터 병원까지 동행
김미경 구청장이 ‘어르신 병원동행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이 ‘어르신 병원동행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올해부터 ‘어르신 병원동행 도움사업’을 시작한다.

‘어르신 병원동행 도움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수급자ㆍ차상위) 가정으로 돌봄 인력이 직접 찾아가 서울 소재 병원까지 동행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은평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어르신 인구 4위로, 거동이 불편해 스스로 병원 진료를 받기 힘든 수급자, 차상위 어르신이 증가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해소할 만한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기존 동행 서비스와 달리 ‘병원동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대상자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도 연계해 도와준다.

또한 관내 거주 어르신 대상으로 진행하는 호출 비용 없는 택시콜 서비스 ‘백세콜’을 활용해 이동서비스도 1인당 연 12만원 이내로 추가 지원한다.

구는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을 수행기관으로 지정해 전담 사회복지사 1명을 배치하고, 은평시니어클럽을 통해 동행 인력 6명을 선발해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병원 접수ㆍ수납, 약품 수령, 건강 모니터링 등 보호자 역할을 맡는다.

구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저소득 어르신 중 병원 동행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3월까지 시범운영하고, 4월부터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서비스는 전화(070-4698-6907)로 예약한 뒤 이용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께서 홀로 힘겹게 병원에 다닐 필요가 없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편안하게 병원을 방문하고 신속히 치료 받아 건강을 회복,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