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빈곤 해소 위한 저소득 노인급식 확대해야
노인 빈곤 해소 위한 저소득 노인급식 확대해야
  • 신일영
  • 승인 2024.02.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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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의회 장규권 의원 5분자유발언
금천구의회 장규권 의원
금천구의회 장규권 의원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금천구의회(의장 김용술) 장규권 의원이 제24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노인 빈곤 해소를 위해 저소득 노인급식의 질적·양적 확대를 주장하며 주목을 받았다.

장 의원은 또한, 급식의 횟수보다 질적으로 향상된 양질의 급식과 철저한 위생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노인의 존엄을 지키고 행복한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집행부의 관심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장 의원은 우선 OECD가 작년 연말 공개한 ‘한눈에 보는 연금 2023’ 보고서를 인용, 2020년 한국의 66살 이상 노인 빈곤율은 40.4%로 OECD 14.2%의 약 3배로 37개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천구는 노인 빈곤 문제 해소하고자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대상자는 고작 1378명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구 60세 이상 1인 가구 1만7377명 의 약 7.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1인, 2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3년간 사업 집행률을 보면 2021년 98%이던 것이 2022년 96%, 2023년 95%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대상을 정형화된 일부 인원으로만 한정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빈곤 노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구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민간 무료급식단체가 과거 네 군데가 있었으나 현재는 한 곳만 운영하고 있어 그만큼 급식 공급이 줄었다고 지적하고, 현재 시흥4동, 시흥3동, 독산2동에는 저소득 어르신 무료급식 수행기관이 한곳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급식의 양적 증대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이 직접 조사한 바로는 횟수보다 양질의 급식을 더 원하고 있다며, 단 한 끼의 식사라도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의 품질을 높이고 위생 또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제248회 임시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천구 노인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말하고, 노인이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구청장 이하 관계 공무원의 깊은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