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생애 첫 1인가구 청년에게 생필품 구매비 지원
성동구, 생애 첫 1인가구 청년에게 생필품 구매비 지원
  • 신일영
  • 승인 2024.02.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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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전입 첫 독립세대 구성한 19~39세 청년 대상

3월부터 20만원 한도, 구매 영수증 증빙시 금액만큼 보전
성동구가 성동구로 전입해 처음 1인가구(세대주)가 되는 19~3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생애 첫 1인가구 생필품 구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성동구로 전입해 처음 1인가구(세대주)가 되는 19~39세(2005~1985년생)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청년 생애 첫 1인가구 생필품 구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생애 처음으로 독립하는 청년들은 대학생, 취준생, 취창업 사회초년생 등으로 경제기반이 약해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체감도가 높다. 또한, 국무조정실에서 실시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1인가구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원이며, 그중 식료품비에 대한 지출이 48만원으로 지출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성동구는 올해 처음으로 생애 첫 세대주가 되는 1인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생필품 구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2023년 12월1일 이후 다른 시군구에서 성동구로 전입해 생애 처음 독립세대를 구성한 19~39세 청년이다. 성동구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 중이어야 하며, 무주택자이면서 중위소득 120% 이하인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요건 충족 시, 생필품 구매비(식료품, 주방ㆍ욕실ㆍ주거용품 및 소가구에 한정) 20만원을 지원하며, 지원금 한도 내에서 본인이 선구매한 후 구매 영수증을 증빙하면 구매한 금액만큼을 보전해 준다.

신청 기간은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이며, 오는 3월1일 첫 신청을 받는다. 성동구청 누리집 성동참여-행사접수에서 가족관계증명서(부모 기준), 임대차계약서 사본, 통장사본 등 구비서류를 준비해 신청해야 한다.

거주요건 및 지원 대상 여부 확인 후 지급 여부가 결정되며, 지원금은 신청한 달의 25일(휴일일 경우 익일)에 개인별 계좌에 입금된다.

한편, 생애 첫 1인가구가 되는 청년들은 기존의 관계 연결망에서 물리적으로 분리되거나 사회로 진출하며 사회적 고립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성동구는 독립세대를 구성한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 심리상담, 취창업 등 청년의 자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구는 관내 청년 또는 전입 예정인 청년들을 위한 이사 차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우체국 택배 박스(5~6호) 기준 20박스 미만의 소량이사 시 차량 및 운반을 지원한다. 이사 비용 및 인력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는 등 생활에 밀접한 실질적 도움을 주기 때문에 청년들의 만족도가 높다.

그 밖에 청년 일자리카페 ‘청년 일다방’ 운영, 관내 1인가구 및 한양(여)대생의 임차계약 시 중개보수를 지원하는 반값중개보수 지원, 청년들의 건강한 마음 건강 성장을 돕는 MZ마음상담소 운영 등 청년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성동구는 올해 상반기 서울시 자치구 최초 학력 구분 없는 청년 행정체험단을 운영했다. 대학생으로 제한했던 자격 조건을 없애고 학력 차별 없이 19~29세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하반기에도 운영 예정으로, 청년들의 건강한 사회적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부모로부터 독립해 생애 첫 1인가구가 되는 청년들이 가족과 지역사회의 품 안에서 따뜻하게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보듬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서 펼쳐갈 것이며, 앞으로도 실생활에 유용한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