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권 발급 편의성 한 층 개선
온라인 여권 발급 편의성 한 층 개선
  • 양대규
  • 승인 2024.03.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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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사진 인식 실패시 기입력된 정보들 사라져...신용카드 결제 환불도 자동화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직장인 A씨는 여권 재발급을 신청하기 위해 정부24에서 순서대로 정보를 입력한 후, 사진을 등록했다. 그런데 신청 마지막 단계에서 사진 검증에 실패해 이전 단계 내용까지 모두 삭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와 외교부는 A씨와 같이 여권 재발급에 있어 불편함을 줄이고자 정부24 누리집의 여권 재발급 온라인 신청 편의성을 강화하고, 환불 절차를 간편하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24에서 여권 재발급 신청 시, 검증 프로그램에서 신청자의 사진이 여권용으로 부적합하다고 인식한 경우, 기존에 입력된 내용이 삭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행안부와 외교부는 사진 검증에 실패하더라도 기입력된 내용을 유지하면서 사진만 재등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이와함께 환불 절차도 간소화해 여권 신청이 반려될 경우 신용카드로 결제한 여권 발급 수수료가 자동으로 환불되도록 개선했다.

기존에는 담당자 심사과정에서 기재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다른 이유 등으로 신청이 반려됐을 경우 신용카드로 납부했던 여권 발급 수수료 환불은 정부24에서 별도 신청해야 했다.

앞으로 여권 발급 반려시에 신용카드 결제 금액이 신속하게 환불 처리되면서 민원인들의 불편함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행안부는 여권 신청 대기자로 혼잡한 민원창구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 실태를 파악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사전예약제와 온라인 번호표 발급 등의 수범사례를 전국 지자체에 공유했다.

이와함께 전 지자체에 홈페이지에서 민원창구 대기 현황을 민원인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할 것을 요청했다.

황명석 혁신조직국장은 “민원창구를 한 번은 꼭 방문해야 하는 여권 발급업무의 특성을 고려하여 외교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국민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