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곰 “겨울잠이 안와요”
지리산 반달곰 “겨울잠이 안와요”
  • 시정일보
  • 승인 2008.01.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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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적설량 부족…16마리 중 5마리만 동면
▲ 반달곰 동면굴(바위굴)

적설량 부족과 이상기온으로 지리산 반달가슴곰들이 동면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4일 지리산 반달가슴곰 16마리 중 5마리만이 동면중이라고 밝혔다. 또 반달곰 대부분 움직임이 적은 상태이긴 하나 본격적인 동면에 들어가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아직도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복원연구팀 이근배 박사는 “지리산 권역의 온도가 예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쌓일 정도의 첫눈이 예년보다 늦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은 눈이 없는 등 기후 변화로 동면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며 이유를 제시했다.
반달곰 동면이 가장 늦었던 2005년 겨울에도 이듬해 2006년 1월11일에는 모든 개체가 동면에 들어갔고, 2006년 겨울에는 12월23일 모든 개체가 동면에 들어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