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시대 ‘일등 경제도’… 강원도 도전은 계속”
“동해안시대 ‘일등 경제도’… 강원도 도전은 계속”
  • 시정일보
  • 승인 2008.03.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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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政인터뷰/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김 진 선 강원도지사
“ 동북아∼유라시아 잇는 물류교통체계 구축
2018년 평창 동계오륜 다시 한번 도전
새정부 정책 동반자로 시도지사協 이끌터”


지난해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서 2010년에 이어 연거푸 고배를 마신 강원도는 낙담과 좌절 속에서 한해를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달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한승수 총리 취임 등의 호재가 강원인의 저력과 진가를 발휘하는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는 강원도가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도를 뛰어 넘어 새로운 동해안시대를 여는 경제도로서 강원도 세상을 여는 희망적 메시지 인 지도 모른다. 본지는 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이면서 강원도 수장인 김진선 도지사를 방문, 자치행정 전문가의 포석을 귀담아 들으며 강원도 발전을 기대해 본다.

-수도권 규제완화와 공장총량제에 대한 도의 대책 및 방향은.
새정부 들어서 ‘수도권규제 합리화’를 핵심국정 과제로 발표했지만 사회전반의 규제 합리화 문제로 강원도로서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수도권문제는 지방규제의 합리적 개선과 수도권규제 효율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현 상황에서 규제를 풀면 지방은 백약이 무효다. 새정부도 균형발전 지속추진 등 지역현안을 대체로 수용하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만약 정부정책이 본질에 왜곡되게 진행될 경우 비수도권 및 시민사회단체들과의 공조를 통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 제정과 함께 앞으로 도의 추진전략과 정부측 요구 사항은.
강원도 주도로 지난해 말 공포된 ‘동해안광역권발전특별법’은 낙후ㆍ소외된 동해안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현재 본법만 통과된 상태라 오는 6월말까지 시행령 제정 등 본격시행에 들어가면 동해안권 3개시도와 공조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정부의 손으로 동해안 현안을 풀게 되는 만큼 36개 법률, 72개 인허가 등을 원스톱 처리해 줄 것을 정부 측에 당부하고 싶다.
-동북아 시대를 대비한 복합물류ㆍ교통체계 구축관련 강원도의 과제는.
남북경협 확대와 러시아ㆍ중국ㆍ한반도ㆍ일본을 잇는 동북아경제시대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아시아ㆍ유럽대륙의 관문으로서 동북아~유라시아를 잇는 복합물류ㆍ교통체계 구축은 시급한 문제다. 이에 따라 부산~강릉~원산~나진을 잇는 한반도종단철도 구축과 부산에서 고성에 이르는 동해안고속도로 개설이 추진될 것으로 알고 있다. 강원도는 원주~강릉 복선철도, 중앙고속도로 철원연장 등 철도망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가 새정부 공약사업에 포함돼 있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관련 향후 일정 및 추진전략은.
국민의 적극적인 성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치실패로 좌절과 아쉬움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동계올림픽은 강원도 발전의 일대 전기 마련을 위한 과정인 만큼 지난해 9월 재도전을 선언했다. 올해 말 정부승인이 나는 대로 내년에는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그간 축척된 자료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국제 활동에 비중을 두고 유치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2011년 7월 강원도 평창이 개최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다시한번 당부 드린다.
-통일특구 조성 등 DMZ를 활용한 강원도 관광사업 구상은.
강원도는 통일조국을 대비해 강원도만의 차별화된 ‘한민족 평화ㆍ생태지대조성’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군사시설보호구역 및 보전산지 등의 토지이용규제와 국비확보 어려움 등으로 사업진척이 원활하지 못하다. 도는 고성 DMZ박물관 건립 및 명파 DMZ 평화마을 조성, 철원 평화ㆍ문화광장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으며, 설악권을 북한의 금강산지구에 상응하는 관광특구로 지정ㆍ운영하기 위해 (가칭)‘통일관광특구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생명ㆍ건강산업 수도’ 지향을 위한 한강수계 수질개선의 획기적 방안은 없는가.
그간 강원도는 상수원보호구역 등 지역개발에 가장 많은 제약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만은 1급수로 보존한다는 원칙하에 ‘한강 살가지(살리고, 가꾸고, 지키는)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강원도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한강수계 5개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한강유역협의회’ 구성을 비롯해 물이용 부담금 현실화 등 근본적인 관리제도 개선이 앞서야 한다고 본다.
도는 최근 이와 관련 T/F팀 구성 등 발 빠르게 행정적 대응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삼각테크노밸리 등 첨단 지식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 이에 대한 특별 시책은.
강원도는 춘천 원주 강릉을 잇는 삼각테크노밸리 발전전략을 통해 도 전역을 생명ㆍ건강산업 광역클러스터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3780억원을 투자해 5개 권역별로 전략산업을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 자체 공모사업에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바이오ㆍ메디컬 벤처펀드 15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시아의 아스펜 ‘대관령국제음악제’ 발전과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한 대안은.
미국의 세계적 음악제인 ‘아스펜 음악제’에서 힌트를 얻어 2010 동계올림픽유치와 함께 태어난 대관령국제음악제는 강원도의 자연과 음악ㆍ공연ㆍ교육이 한데 어우러져 강원도의 문화가치를 차별화하는데 성공한 음악제로 평가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대관령음악제를 대표문화상품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기위해 음악제 참가자를 위한 창조적인 프로젝트를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례화 된 국제음악제 육성을 위해 내년에 완공되는 알펜시아 리조트에 1500석 규모의 뮤직텐트와 5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움도 많을 것 같은데 올 한해 계획은 어떤지.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는 이명박정부 출범과 더불어 올 한해를 실질적인 지방자치 원년으로 삼고, 중앙과 지방간 상생협력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는 지난 1월22일 당시 대통령 당선자와 시도지사간담회시 상당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수도권규제 합리화와 5+2 특별광역권 발전전략을 위해 규제개혁관련 T/F팀 구성과 과제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대통령을 포함한 16개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방관련 법제ㆍ개정, 정책 입안 시 지방4대협의체 참여를 의무화 할 방침이다.
다만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어려움이라면 시ㆍ도 간에 공통적인 과제를 제외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문제 등으로 대립 관계에놓였을 땐 정말 힘들었다.
특히 올해는 새정부의 실질적 정책동반자로서 지방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모든 역량을 발휘하는데 전심 전력할 계획이다.






강원도 성장동력 발진의 해



기업유치·관광산업 선진화 등 핵심과제




강원도는 올해 도정목표를 ‘강원도 성장동력 발진의 해’로 삼고 지난해까지 ‘경제선진도, 삶의 질 일등도 실현’을 위한 기본 틀을 이미 다 갖추었다. 도는 강원도 발전의 최상위 공간 전략인 7+6플랜을 근간으로 5대 발전전략의 틀을 갖추면서, 도정의 핵심과제들을 본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민경제 활성화와 기업을 통한 일자리창출에 주력하고, 관광객 8700만을 목표로 고부가 비교우위 특화상품개발과 환경수도 입지에 매진할 방침이다.
또 한강수계 관련 문제를 전국적으로 이슈화하고 전국최초 바이오가스 자동차연료화사업 과 맞춤형 복지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대관령국제음악제 등 명품문화 정착을 위한 강원도적 문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수도권이전기업 유치 3년 연속 전국1위

강원도는 지난해까지 수도권이전기업 35%에 해당하는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3년 연속 전국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NHN서비스, 일동후디스 등 중대규모 13개 업체를 비롯해 117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전략산업단지 59개소를 조성해 지자체 경제부문 종합평가에서 전국 5위로 도약했다.

강릉과학단지 등 4개 전략단지에 200개 기업유치

올해는 무공해 및 검증된 기업 200개 유치를 목표로 강릉 과학, 춘천 거두ㆍ남면, 홍천 화전 등 4개 전략산업단지를 완공하고 속초 대포농공, 고성 심층수, 인제 원통농공 등 3개소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 재개발지역 이전기업을 타겟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조선소ㆍ콜센터ㆍ천연가스 등 성장 가능성 있는 우량기업유치에 전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동해자유무역지구를 본격 조성하는 한편 원주 기업도시 착공과 춘천 기업도시 조성 등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5대 SOC사업에 1조3436억원 투입

도는 강원발전의 근간인 도 교통망은 최근 몇 년간 도 전역을 2시간대 생활권을 목표로 고속ㆍ광역ㆍ첨단화 전략과 터널화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오면서 적어도 2010년을 전후해 도내 교통망 문제는 일단 마무리 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5486억원이 증액된 1조3436억원을 5대 SOC사업에 집중 투자해 내년 동서고속도로(서울~춘천~양양간 150㎞) 완공을 비롯해 제2영동고속도로(경기 광주~원주 56.95㎞) 2013년 완공을 위해 하반기 사업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미 시공에 들어간 주문진~양양을 비롯해 동해고속도로(주문진~속초 44㎞, 삼척~동해 18.5㎞)도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전력하며, 삼척~동해와 양양~속초는 착공을 서두를 계획이다.
철도부문에 있어서는 경춘선 복선전철(망우~춘천 81.4㎞)이 내년 완공예정이며, 원주~강릉간 복선전철은 민간투자대상사업으로 고시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조기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외에 수도권 교외선연장(신탄~철원 9.2㎞)은 올 상반기 중으로 착공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는 국도 38호 등 12개 노선과 지방ㆍ국지도 6개 지구 및 지방도 16개 지구 확ㆍ포장이 완료되며, 지난해 조침령ㆍ화악터널 완공에 이어 올해는 부다리ㆍ돌산령 ㆍ신리재 등 3개 터널이 완전 개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