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의 경우
강동구의 경우
  • 시정일보
  • 승인 2008.04.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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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利憲 기자 / wine@sijung.co.kr
서울의 동쪽에 위치한 강동구의 경우 4·9 제18대 총선이 끝난 후 한 달여만에 6·4 강동구청장 보궐선거가 실시돼 선거의 연속이 아니냐는 비아냥이 지역 주민들의 입소문으로 회자되고 있다. 아울러 오는 7월30일에는 광역자치단체 교육감 직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두 달에 한 번씩 선거가 이어지는 기현상을 나타낼 조짐이다.
물론 어쩔수는 없는 일이지만 예산의 소모와 지역 주민들의 볼멘 소리까지 어우러져 지역의 정서가 편가르기식의 좋지 못한 모습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우려되는 바다.
따라서 출마 예상자들의 행보는 매우 조심스럽게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지만 과연 그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 것인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따라서 출마 예상자들은 평소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소신을 유권자인 주민들에게 올바르게 알려 지역의 정서에 걸맞는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본인은 물론 유권자들에게도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4·9 제18대 총선의 뒷물결이 6·4 구청장보궐선거에서 얼마나 파장을 몰고 올 것인지도 의문이고 특히 총선에서 얼룩진 멍에가 자칫 구청장보궐선거까지 이어진다면 지역의 정서는 그야말로 엉망이 되는 것이다. 강동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사람들이 이번 4·9 제18대 총선에서 소속정당의 입후보자들의 당선을 위해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했다고 자부하겠지만 공천권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지 강동구의 최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흔히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닌 사람이 자리를 빛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자신의 능력을 과신해 필요 이상의 자리를 염두에 두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는 악재로 치부되는 과거를 망각하지 말아야 하겠다.
이제 4·9 제18대 총선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당면한 문제의 해결을 목전에 두고 있는 자치단체의 움직임이 주민들의 곁으로 다가서고 있다.
강동구의 경우 새로운 구청장을 선출하기 위한 6·4 구청장보궐선거를 두달여 남겨두고 지방행정의 움직임과 주민들의 민원이 과연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선거라면 좀 더 진취적이고 희망이 가득한 보궐선거가 되길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