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신당2동사무소에 첫 구립도서관
중구, 신당2동사무소에 첫 구립도서관
  • 시정일보
  • 승인 2008.04.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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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마치고 15일 개관…통합도서대차시스템 구축
13만 중구 구민의 오랜 숙원이던 구립도서관 건립사업이 완료돼 15일 개관했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첫 구립도서관인 ‘중구 구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신당2동사무소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5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중구 구립도서관은 신당2동 425-23번지에 위치한 옛 신당2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년6개월 만에 완공했다. 연면적 936.01㎡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공사비는 12억9800만원이 소요됐다. 지하 1층은 대출실로 이용되며 지상 1층은 유아 및 어린이열람실, 지상 2층은 정보검색실과 60석 규모의 열람실, 지상 3층은 시청각실 및 40석의 열람실로 조성됐다.
운영은 중구시설관리공단에서 맡으며 사서직 3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주민의 이용편의를 돕는다.
구립도서관은 구립도서관과 관내 마을문고 9곳을 연결한 ‘통합 도서관리 상호 대차(貸借)시스템’이 특징이다. 상호대차시스템이란 이용자가 통합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도서관에 소장된 도서 검색 및 대출신청 후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 등에서 대출 및 반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황학동 주민들은 중림동에 있는 손기정마을문고에 가지 않더라도 집과 가까운 황학동마을문고에서 손기정마을문고의 도서를 받아 보고 반납할 수도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각 마을문고마다 한정된 예산으로 도서를 중복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고, 다른 지역 마을문고에 있는 도서 검색이 되지 않아 일일이 해당 마을문고에 문의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이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도서 중복구매를 예방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손쉽게 독서할 수 있어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