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험업’ 서울경제 이끈다
‘금융보험업’ 서울경제 이끈다
  • 시정일보
  • 승인 2008.04.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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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법인세분 주민세 납부실적 압도적 1위
서울의 경제를 이끄는 대표업종은 금융 ․ 보험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발표한 2007년도 법인세분 주민세 납세실적에 의한 것이다.
서울시는 2007년도 소득에 대한 12월말 결산법인의 4월말 법인세분 주민세 신고납부기한을 앞두고 지난해 업종별 주민세 납부실적과 올해 전망치를 발표했다.
법인세분 주민세는 모든 법인의 사업에서 발생하는 소득의 10%를 사업장이 소재한 각 자치단체에 신고 납부하는 세목이다. 12월말 결산법인은 4월, 3월말 결산법인은 7월, 6월말 결산법인은 10월에 신고 납부해야 한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주민세는 16개 지방세 중 비중이 가장 큰 지방재정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 세목으로 지난해(2006년 소득) 주민세 총액(총 지방세 11조 8858억원)은 2조 8891억원으로 이중 법인세분이 1조 261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인세분 주민세의 주요 납세고객을 업종별로 보면 2007년도(2006년 소득) 법인세분 주민세 납세 상위 300대 기업(6442억원 납부)을 기준으로 볼 때 금융보험업이 전체의 55.0%인 354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외 삼성전자 등 제조업 605억원(9.4%), 대형마트 등 도소매업 534억원(8.3%), 이동통신 등 통신업 430억원(6.7%), 건설업 387억원(6.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2006년도 제조업 및 서비스업 성장률 증가세 확대와 건설업 부진이라는 경제상황의 업종별 명암이 세금납부액으로 그대로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시는 금년(2007년 소득)의 경우도 제조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건설업은 부진한 반면 서비스업의 성장률 확대로 12월말 결산법인의 올 4월 법인세분 주민세 납부실적은 큰 틀의 변화없이 금융보험업이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주식거래가 크게 늘어 기관투자자인 금융보험업의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법인세분 주민세 납세비중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는 서울경제와 시 재정의 주요 근간을 이루는 기업납세자들에 대해 기업친화적인 세무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금년 1월중 발표한 서울경제 활성화와 기업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목표로 △지방세 법인 세무조사 대상 기업수 대폭 축소 △기업에 대한 지방세 세무조사 전국 최초 인터넷 신고로 대체 △기업 세무조사에 대한 리콜제 실시 등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