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뚝섬 삼표레미콘 땅에 110층 건설”
성동구 “뚝섬 삼표레미콘 땅에 110층 건설”
  • 시정일보
  • 승인 2008.04.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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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초고층건축포럼과 ‘초고층심포지엄’ 열고 서울시 압박
“뚝섬 서울숲 삼표레미콘 땅에 110층의 초고층 랜드마크를 건설, 성동구는 물론 서울의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1200만 유치를 이끌어야 한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4월30일 한국초고층건축포럼과 함께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강변 서울숲 랜드마크타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서울숲 인근 삼표레미콘의 공장이전 및 개발방향을 설정하고 한강변 서울숲 랜드마크의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히 서울시가 특혜제공 등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서울숲 초고층빌딩 건설을 위한 용도변경을 허가하지 않은데 대해 성동구가 민간의 형식을 빌려 서울시 결정을 압박하기 위해 열렸다는데 향후 서울시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이날 개회사를 한 신성우 한국초고층건축포럼 의장과 이호조 성동구청장의 인사말에서 이런 의도가 더욱 뚜렷하다. 신성우 의장은 ‘한강변 초고층건축과 도시경쟁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개회사에서 “프랑스는 센 강 주변의 부도심 ‘라데팡스’ 문제로 고민하고 있고, 일본은 고이즈미 총리시절 황궁 옆에 60~70층짜리 건물건립을 추진하는 등 세계는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고층건물 건립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조 구청장도 “뚝섬 초고층빌딩 건립은 서울시의 관광객 1200만 유치는 물론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필수사업이다”고 규정한 후 “초고층빌딩이 건립되면 2조4000억 원의 경제효과와 2만7000명의 고용효과가 창출되는 등 사회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또 지난주 방문한 미국 Cobb카운티를 예로 들며 “Cobb카운티는 기아자동차 유치를 위해 IC를 개설했다”면서 “뚝섬 초고층빌딩 건립을 위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먼저 신성우 한국초고층건축포럼 의장이 ‘한강변 초고층 건축과 도시경쟁력’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에 이어 포럼부의장인 여영호 고려대학교 교수가 ‘초고층 건축의 국내외 동향 및 향후전략’을, 정유승 성동구 도시관리국장은 ‘서울숲 주변지역 개발구상안’을, 유봉현 리서치21 부사장은 ‘지역주민 여론조사결과’를, 김기한 정림건축 이사는 ‘한강변 서울숲 랜드마크타워 개발계획’을, 오동훈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서울숲 랜드마크타워 타당성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분야별 발표가 끝난 후 이복남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의 사회로 송진섭 성동구의원, 김영욱 세종대학교 교수, 제해성 아주대학교 산업대학원 원장, 서동주 현대기아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TFT 본부장, 최영순 응봉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등이 지정토론을 벌였다.
구는 이번 심포지엄을 토대로 서울숲 랜드마크 타워 개발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 랜드마크 타워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서울숲 랜드마크 타워 건립을 위한 지역주민 여론조사를 비롯해 개발계획 타당성용역 등을 실시했고 성동구의회는 삼표레미콘 공장이전추진 특별위원회 구성 등으로 성동구를 도왔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