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문 중구의장>“큰 강 건널 수 있는 ‘같은 호흡’ 필요”
<심상문 중구의장>“큰 강 건널 수 있는 ‘같은 호흡’ 필요”
  • 시정일보
  • 승인 2008.07.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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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가 ‘드디어’ 의장을 선출했다. 선거날짜를 두고 양쪽으로 나뉘어 열흘간 극렬하게 싸웠지만 당초 일정대로 7월4일 의장을 뽑았다. 선거결과는 ‘놀랍다(Surprise)’는 평가를 받았다. 초선인 심상문 의원이 유력후보들 2명을 제치고 선출됐기 때문이다.
신임 심상문 의장은 “현재 중구의회는 큰 강을 건너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강을 건너다보면 급물살도 만나고 장애물도 만나야 하는데 의장이 방향을 제대로 잡아나가는 것 뿐 아니라 동료의원들도 같은 호흡으로 노를 저어주는 게 성공의 열쇠이다”고 강조했다. 의장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극도의 불신과 반목을 염두에 둔 듯 했다.
-어렵게 의장에 선출되셨는데.
“막중한 자리를 허락해 주신 동료의원들과 구민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 진정한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열심히 일하는 의회’, ‘정책의회’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후반기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은.
“기본적으로 중구 재개발을 위한 집행부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싶다. 특히 효도특구지정이나 행복더하기사업, 영어교육특구사업은 최고의 성공모델로 꼽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 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의회와 견해차이가 있는 사업도 보다 많은 의견교환을 통해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는 정책대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 2년 동안 기억에 남은 의정활동은.
“초선으로 복지건설위원장을 맡았다. 유난히 노인인구가 많은 중구의 어르신들을 위해 장수수당지급조례를 의결했고 차상위층 노인세대에 건강보험료를 지원해 주는 조례를 통과시킨 게 보람 있었다. 지난 2년간 선거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한 결과 많은 공약들이 추진 완료됐거나 추진 중에 있어 지지해 준 주민들에게 미안함을 덜었다. 이제는 중구의회 의장으로서 중구 전체가 균형 잡힌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여론수렴에 최선을 다하겠다.”
- 동료의원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전반기 동안 중구의회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와 다양한 이해의 충돌, 변화무쌍한 문제들로 고충과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건너편에 서면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되며 서로 좋은 조언자가 됐으면 좋겠다. 의장으로서 중구의회를 모범적인 선진의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