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전통문화예술 ‘종합선물’
도봉구, 전통문화예술 ‘종합선물’
  • 시정일보
  • 승인 2004.06.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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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6시 도봉구민회관 여성국극협회, 다양한 공연

해학과 풍자가 뛰어난 판소리계의 대표작 배비장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마당극과 전통타악퍼포먼스, 풍물판굿 및 길놀이를 종합선물세트로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공연이 도봉구(구청장 최선길)에서 마련돼 눈길을 끈다.
오는 6월 4일 오후 7시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는 북부법조타운 유치를 기념하는 전통문화예술공연 〈웃음과 해학 그리고 흥의 한마당〉이 한바탕 신명나게 열린다.
문화관광부와 서울시, 도봉구가 후원하고 한국여성국극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전통문화예술속에 스며들어 있는 민족적 정서와 올바른 삶의 가치관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정서적 향수와 함께 우리라는 공동체적 일치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1부 〈애랑야곡-신배비장전〉은 해학과 풍자의 백미인 한국고전문학 ‘배비장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마당극 형식의 공연이다. 있는 계층인 양반 걸덕쇠(배비장)와 없는 계층인 하인 방자의 대결구도를 뛰어난 골계미로 표현,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2부 〈질주〉는 전통 승무가락을 바탕으로 다양한 타악기들을 연주하여 음악적 구성의 미를 살리는 여성타악그룹 ‘동천’의 창작음악공연이다. 6/4, 7/8, 5/8 박자의 변화와 함께 타악기의 애드립이 절정을 이루면 태평소의 선율과 뱃노래의 합창이 어우러지고 무대와 객석은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