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심상문 의장은 “현재 중구의회는 큰 강을 건너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강을 건너다보면 급물살도 만나고 장애물도 만나야 하는데 의장이 방향을 제대로 잡아나가는 것 뿐 아니라 동료의원들도 같은 호흡으로 노를 저어주는 게 성공의 열쇠이다”고 강조했다. 의장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극도의 불신과 반목을 염두에 둔 듯 했다.
-어렵게 의장에 선출되셨는데.
“막중한 자리를 허락해 주신 동료의원들과 구민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 진정한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열심히 일하는 의회’, ‘정책의회’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후반기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은.
“기본적으로 중구 재개발을 위한 집행부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싶다. 특히 효도특구지정이나 행복더하기사업, 영어교육특구사업은 최고의 성공모델로 꼽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 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의회와 견해차이가 있는 사업도 보다 많은 의견교환을 통해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는 정책대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 2년 동안 기억에 남은 의정활동은.
“초선으로 복지건설위원장을 맡았다. 유난히 노인인구가 많은 중구의 어르신들을 위해 장수수당지급조례를 의결했고 차상위층 노인세대에 건강보험료를 지원해 주는 조례를 통과시킨 게 보람 있었다.
지난 2년간 선거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한 결과 많은 공약들이 추진 완료됐거나 추진 중에 있어 지지해 준 주민들에게 미안함을 덜었다. 이제는 중구의회 의장으로서 중구 전체가 균형 잡힌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여론수렴에 최선을 다하겠다.”
- 동료의원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전반기 동안 중구의회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와 다양한 이해의 충돌, 변화무쌍한 문제들로 고충과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건너편에 서면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되며 서로 좋은 조언자가 됐으면 좋겠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중구의회를 모범적인 선진의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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