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시장집무실․중앙홀 등 보전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중앙홀 등 보전
  • 시정일보
  • 승인 2008.08.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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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회 권고 일부수용…파사드․태평홀은 복원
서울시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서울시청 본관에 대한 문화재위원회 권고를 부문수용, 시장집무실과 중앙 홀 등을 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안전진단결과 E급 판정을 받은 파사드와 태평홀은 원형과 가깝게 복원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문화재청의 문화재 원형보전 권고를 수용하는 동시에 건물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시민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문화시정을 이루면서도 시민안전에 대한 고민과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청 본관은 원형보전과 복원공사를 병행하게 되며, 보존 및 완공된 본관은 2011년 새 청사가 건립되면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의 정보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최근 실시한 정밀구조안전진단 결과 철거에 가까운 E등급 판정을 받은 파사드(건물전면 입면, 중앙현관부분 제외)는 외부재질이 많이 변질돼 재료의 진정성이 떨어지므로 준공당시 도면을 기준으로 복원하고, 구조체의 결함으로 D급 판정을 받은 태평홀은 중앙홀 3․4층 내에 그대로 만드는 ‘이전복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장집무실은 현 자리에 벽지, 바닥재, 커튼 등 마감재 그대로 현장보존 한다.
한편 서울시청 본관은 일제강점기인 1926년 경성부청사로 지어진 절충식 르네상스 양식의 지상 4층 건물로 외벽 1층 일부는 화강석으로, 그 외에는 벽돌 위 진사토 뿜질로 건립됐다. 그러나 이후 수차례의 증․개축과 외부 마감재의 모르타르 위 석재 뿜질로 변형됐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