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공원 ‘레저거점’ 탈바꿈
여의도 한강공원 ‘레저거점’ 탈바꿈
  • 시정일보
  • 승인 2008.08.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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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르네상스 일환, 요트마리나․생태공원 등 조성
여의도 한강공원이 요트 마리나와 여객 나루터 등을 갖춘 레저공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5일 여의도 한강공원 마포대교남단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한강공원 특화사업 및 샛강 생태공원 조성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시는 이날 착공식에 앞서 ‘여의도 한강공원 특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4월과 7월 착공한 반포와 뚝섬 한강공원에 이은 세 번째 사업으로, 시는 이를 통해 여의도 한강공원을 놀이․요트․레저 거점으로 바꿔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반포와 뚝섬이 문화와 휴식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여의도 한강공원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정치, 금융, 언론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온 지역특성을 살려 국제금융․업무지구와 연계되는 자연친화적 수변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에 들어간 ‘여의도 한강공원 특화사업’은 한강공원에 요트마리나(정박시설), 광역여객선착장, 물빛광장(캐스케이드), 수변산책로, 자연형 호안 등을 조성, 내년 10월까지 완공한다. 여의도 샛강에 생태 학습공간을 조성하는 ‘샛강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내년 5월 완공된다.
사업비는 한강공원 특화사업에 780억원, 생태공원 조성사업에 549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여의도 한강공원을 레저거점으로 만들어 인근 여의도 국제금융․업무지구와 연계해 시민들과 회사원들이 찾는 문화공간이자 외국인들이 반드시 들르는 서울 대표공원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이를위해 요트 마리나는 국회의사당 뒤편 한강과 샛강이 합류하는 곳에, 여객선착장은 여의도 국제금융․업무지구와 연결되는 지점에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
또 여의도공원과 한강변을 이어줄 물빛광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30cm 정도의 깊이로 조성된다.
자연형 호안과 수변산책로는 기존의 급경사 콘크리트 인공호안을 걷어낸 부분에 완만하게 조성돼 과거 한강개발 이전 여의도의 친환경적인 모습으로 재현되며, 시민접근성도 높였다.
시는 이를통해 수상 레포츠가 활성화 됨은 물론 한강 경관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한강 물 유입이 단절됐던 여의도 샛강에 한강 물이 들어오도록 복원하고 각종 어류와 수변 생물들이 식생하는 시민 생태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 한강공원 특화사업 1단계 프로젝트중 마지막 사업대상인 난지한강공원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공원으로 조성되며, 오는 9월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명혜 기자>